이재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다.

대통령실은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부산엑스포 특사 자격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뒤 이달 첫 해외 출장을 준비 중이다. 또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부회장 뿐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19일 기흥캠퍼스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 보폭을 넓혀온 이 부회장은 복권 뒤 첫 해외 출장에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맡게 됐다. 특히 고 이건희 전 회장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어, 부자가 국가적 행사 유치에서 연이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