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보름달처럼 밝고 풍성한 명절 보내세요”

입력 2022-09-02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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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러브유가 추석을 앞두고 명절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고자 전국 60개 관공서에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 1400세트를 기탁한다. 사진제공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전국 60곳서 식료품 1400세트 전달하며 이웃들의 행복 기원
최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사회적 어려움이 가중한 가운데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나누는 온정의 손길이 지역사회에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위러브유는 전국 60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식료품 1400세트(7000만 원 상당)를 전달하며 이웃들의 행복한 추석을 기원한다.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에서만 795세트가 기증된다.

1일에는 위러브유 회원들이 경기도 성남시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관내 다문화가정, 독거노인가정, 청소년가장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등 복지 취약계층에게 전해달라며 식료품 30세트를 기탁했다. 밝은 보름달 이미지 위에 ‘어머니 손길을 나눕니다’라고 적힌 상자에는 닭곰탕, 추어탕, 사골곰탕, 소고기뭇국, 소고기미역국, 낙지콩나물비빔밥, 단호박죽 등 간편식과 라면, 당면, 찌개 양념 같은 식재료가 다양하게 담겨 있었다.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가운데)과 관계자, 회원들이 다양한 가정간편식과 식재료를 정성껏 상자에 담으며 이웃들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기원했다. 사진제공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위러브유 관계자는 “회원들이 가족을 세심하게 돌보는 ‘어머니 마음’으로 물품을 준비했다”며 “사회·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무르익는 추석에는 가족, 이웃들과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균 성남시청 복지정책과장은 “다양한 물품이 기부되는데 그중에서도 식료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 위러브유가 지난번에도 도움을 줘서 이웃들이 기뻐했다”며 “갈수록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늘 봉사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위러브유는 5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성남시지회와 수정구 태평1동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식료품 30세트와 20세트를 전할 예정이다.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이웃들에게 힘과 위로를 전해온 위러브유는 지난 설에도 겨울 이불 1400채를 전국 각지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전국 14개 지자체와 연계해 취약계층의 노후주택 개선을 통해 보금자리를 아늑하고 깨끗하게 단장했다. 성남 회원들도 수정구 신흥1동과 태평2동, 중원구 상대원2동, 분당구 판교동의 주택에서 곰팡이 제거와 단열 효과를 위한 탄성코트 시공, 보일러 교체, 도배 작업 등을 실시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5일, 위러브유가 성남시청을 방문해 관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식료품 30세트를 기탁했다. ‘어머니 마음’으로 물품을 준비한 회원들의 손길이 올해도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5~6월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하며 세계인의 환경보호 의식 증진에도 힘썼다. 국내에서는 서울 봉제산, 인천 연안부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대구 팔거천, 대전 유등천 등지가 회원들의 손길로 한결 깨끗하게 변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수급이 어려워지자 미국, 호주, 우루과이, 인도, 몽골 회원들이 헌혈하나둘운동을 펼치며 헌혈에 참여해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복지단체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환경보전, 건강·보건 등 3400회가 넘는 봉사를 전개하며 세계인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왔다. 4월에는 강원도청에 성금을 기탁하며 동해안 산불 이재민의 건강과 일상 회복을 도왔다. 이 외에도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태안 기름유출, 대구 지하철 화재 등 국내를 비롯해 미국 허리케인, 네팔 대지진, 일본·인도·라오스 홍수, 모잠비크 사이클론 등 각국의 재난 현장에서 무료급식 봉사, 피해 복구, 사상자 구조, 구호품 지원 등으로 이재민의 아픔을 보듬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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