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이정후(왼쪽)·삼성 피렐라. 스포츠동아DB
정규시즌의 마침표를 찍을 날은 점점 다가오지만, 개인 타이틀 경쟁은 끝까지 모를 듯하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타율 부문에선 올 시즌 나란히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와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가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소수점 다섯 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뒤 비교해야 할 정도다. 이정후(타율 0.3423·485타수 166안타)와 피렐라(타율 0.3424·476타수 163안타)는 불과 1모 차이로 다투고 있다. 이제는 단 1개의 안타만으로도 시시각각 순위가 뒤바뀐다.
경쟁자도 혀를 내두른다. 시즌 전반기 이 부문 1위 자리를 다퉜던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타율 0.336으로 3위다. 스스로도 여전히 매서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이대호는 “이정후 선수와 선두를 다퉜어도 솔직히 (타율 부문 1위) 타이틀 획득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워낙 잘 치는 선수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정후, 피렐라는 이른바 ‘장외 타격왕’으로 불린 박건우(32·NC 다이노스), 문성주(25·LG 트윈스) 등의 규정타석 진입에도 선두를 지켰다. 7월까지 타율 0.344를 기록한 문성주는 이달 들어 월간 타율 0.115로 주춤한 탓에 선두 그룹과 거리를 더 좁히지 못했다. 지난주 규정타석을 채운 박건우는 시즌 타율 0.333으로 3위 이대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정후는 2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타율 0.360으로 데뷔 첫 타격왕을 차지했다. 아버지 이종범 LG 퓨처스(2군)팀 감독(1994년·타율 0.393)에 이어 세계 최초로 부자 타격왕 기록을 완성했다. 연속시즌 타격왕을 거머쥔다면, 이대호(2010~2011년) 이후 11년만이다. 역대 연속시즌 타격왕은 장효조(1985~1987년·3연속)와 이대호의 2명뿐이다.
투수 타이틀 중에선 다승 경쟁이 돋보인다. 아담 플럿코(31)와 케이시 켈리(33·이상 LG)의 집안경쟁이 흥미롭다. 플럿코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15승째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켈리가 1승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켈리는 9월 들어 선발승이 없다. 2경기에서 잇달아 7이닝 9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음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달 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3연속경기 QS+ 행진을 펼쳐온 만큼 타선과 불펜의 지원만 충분하다면 언제든 플럿코를 따라잡을 수 수 있다.
다만 윌머 폰트(32·SSG 랜더스)와 고영표(31·KT 위즈·이상 13승)도 플럿코와 켈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제 팀당 20경기 안팎 남아있다. 이들이 3~4회 추가로 선발등판할 수 있는 만큼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는 아니다. 시즌 끝까지 플럿코, 켈리의 집안경쟁 구도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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