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서요섭, 박상현(왼쪽부터). 사진제공 | KPGA
대상인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규(21)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이번 대회에도 불참하는 가운데 챔피언 트로피를 다툴 후보로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진호(38), 시즌 3승을 노리는 서요섭(26),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박상현(39)을 꼽을 수 있다.
지난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5년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진호는 “올해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후배들과 우승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시즌 2승을 차지했던 최진호가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7년 만에 시즌 멀티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8월 말과 9월 초에 열렸던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던 서요섭은 생애 최초 시즌 3승을 노린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랭크돼 있는 서요섭이 이번 대회에서 3승에 성공하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한 박상현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코리안투어 통산 10승 달성과 함께 투어 최초로 통산상금 40억 원을 돌파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수성에 성공하면 박상현은 개인 첫 2연패와 함께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2005년 투어 데뷔 이후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수확한 그는 아직까지 타이틀 수성에 성공한 적이 없다. 통산 상금 1위(43억5247만 원)를 기록 중인 그는 우승시 44억5247만 원의 상금을 쌓게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