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알카라스·나달 세계 1·2위…같은 국적 톱2, 美 외 최초

입력 2022-10-04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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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왼쪽)와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의 신·구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19)와 라파엘 나달(36)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2위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새롭게 조정된 ATP 단식 랭킹을 보면 알칼라스가 1위를 지키고 나달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2위에 자리했다.

ATP에 따르면 같은 국적의 선수가 1·2위를 휩쓴 것은 지난 2000년 8월 7일 미국의 안드레 아가시와 피트 샘프라스 이후 22년여 만에 처음이다. 또한 미국 외 국적의 선수가 톱2를 장식한 것 또한 이번이 최초다.

알카라스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아스타나 오픈(ATP 250)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역사의 일부가 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정상에 두 명의 선수를 가졌다는 것은 내게 있어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알카라스는 지난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한 뒤 1973년 ATP랭킹 도입 이래 최연소 단식 1위에 올랐다.

나달은 2021년 3월3일 이후 처음 2위로 올라섰다. 나달은 올 1월 6위로 출발했으나 2차례 그랜드 슬램 우승 등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편 3위는 루드(노르웨이), 4위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위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위치했다.
이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캐머런 노리(영국),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가 톱10을 이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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