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노코·은도예·에르난데스’ KBL 개막 앞두고 주목받는 뉴페이스 외국인선수들

입력 2022-10-13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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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은노코, 한국가스공사 은도예, DB 에르난데스, LG 커닝햄(왼쪽부터). 사진제공 |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 창원 LG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5일 개막해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매 시즌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팀 성적을 좌우했다. 새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시즌 서울 SK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자밀 워니(28·199㎝)와 한국형 외국인선수로 각광을 받아온 전주 KCC 라건아(33·199㎝)에 대항할 새로운 얼굴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각 팀의 비시즌 연습경기와 이달 초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컵’을 통해 호평을 받은 선수들이 있다. 수원 KT 랜드리 은노코(28·208㎝),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슈 은도예(31·211㎝), 원주 DB 드완 에르난데스(36·208㎝), 창원 LG 단테 커닝햄(35·203㎝) 등이다.


은노코는 장신 센터다. 운동능력이 아주 탁월하진 않고, 공격 기술의 화려함도 없다. 하지만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고, 속공가담능력 또한 괜찮다. KT는 허훈의 군 입대로 팀 득점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빠른 농구로 득점력을 유지한다는 구상 속에 은노코를 첫 번째 옵션으로 활용할 외국인선수로 선택했다. 컵 대회에는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은노코는 연습경기에서 수비, 리바운드, 속공 등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은도예는 비시즌에 가장 자주 이름이 거론된 선수다. 세네갈농구대표팀 주장 출신으로, 큰 키를 앞세워 발군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거리 슛의 정확성을 갖췄고, 스피드 또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KBL 무대에서 210㎝ 이상의 신장을 갖춘 선수들이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다. 일단 각 팀 스카우트들도 은도예에게 주목하고 있다. 라건아, 워니와 맞대결이 매우 흥미로울 전망이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인 에르난데스와 커닝햄도 일단 수준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둘 다 컵 대회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공격과 리바운드에서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간혹 무리한 플레이도 나왔지만, 신장과 나이에 비해 활동력은 괜찮았다. 커닝햄은 LG의 2옵션 외국인선수다. 포스트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아셈 마레이가 1옵션이다. 커닝햄은 마레이에게 없는 중거리슛 능력과 높이를 갖추고 있다. LG는 커닝햄의 득점력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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