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교감하는 시간 가질 것” 새 피 수혈한 롯데, 마무리훈련으로 내년 초석 다진다

입력 2022-10-18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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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롯데는 17일부터 마무리훈련에 돌입했다. 11월 24일까지 32일간 ‘4일 훈련-1일 휴식’의 패턴을 반복한다. 올해는 래리 서튼 롯데 감독(52)을 비롯한 선수단 41명이 1군 홈구장인 사직구장과 퓨처스(2군)팀 홈구장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일정을 나눠 훈련한다.

마무리훈련에 합류한 총 22명의 투수들 중에는 박세웅, 이인복, 나균안, 김원중, 구승민, 최준용, 김도규, 김유영 등 올 시즌 1군 마운드의 한 축을 맡은 이들뿐 아니라 김진욱, 이민석, 진승현 등 신인급 선수들과 퓨처스리그에서 재기 가능성을 본 윤성빈 등도 포함됐다. 내·외야에도 한동희, 김민수를 비롯해 이호연, 한태양, 황성빈, 고승민 등의 기대주들이 합류했다.

새로운 지도자도 함께한다. 배영수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롯데에 합류했다. 배 코치는 “내년이 구단에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다. 투수들이 성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8월 합류한 박흥식 코치도 복귀 후 첫 마무리캠프에 동참한다.

이번 마무리훈련 역시 중요하다. 롯데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1·2군 엔트리에 선순환이 이뤄지기 시작하는 등 긍정적 변화도 많지만, 성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이 고무적이었던 만큼 마무리훈련에서 질 높은 훈련으로 선수 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 많이 교감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시간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고승민은 “올해 마무리훈련은 내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시즌 동안 아쉬웠던 부분들을 발전시켜 내년 시즌에는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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