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월드클래스’ 손흥민, 발롱도르 11위-아시아 역대 최고…수상자는 벤제마

입력 2022-10-18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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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0·토트넘)이 발롱도르 1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공인 받았다.

2022 발롱도르 시상식이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텔레 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손흥민은 개인 최고이자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에 올랐다. 팀 동료 해리 케인(21위), 최다 수상자(7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후보 탈락), 5회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위) 등을 따돌렸다.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 창설한 상으로, 세계축구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다. 당초 유럽 국적 또는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다가 2007년부터 국적과 소속팀을 불문하고 전 세계로 수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지금의 위상을 얻었다. 최종 30인의 후보를 대상으로 전 세계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부터는 평가기간이 기존의 ‘연간’에서 ‘시즌’으로 변경돼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를 기준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뽑아 아시아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던 팀을 4위에 올려놓으며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도 밟았다. 2019년 22위에 올라 종전 아시아 최고 순위(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29위)를 경신한 손흥민은 3년 만에 다시 11계단이나 도약했다. 이제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임을 인정받았다.

카림 벤제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공격수 카림 벤제마에게 돌아갔다. 2021~2022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 UCL에서 15골을 뽑아 ‘득점왕 더블’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리그와 UCL 모두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선수로는 5번째 수상이자,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만이다.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2, 3위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소속으로 56경기에서 57골을 몰아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는 최고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상’을 수상했다. 최고 골키퍼상인 ‘야신상’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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