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투표 과반수’ 우리은행, 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입력 2022-10-24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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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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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는 6개 구단 감독 및 간판선수들이 참석해 입담을 뽐냈다.

여자프로농구는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인천 신한은행,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의 독주체제가 깨지면서 흥미가 배가됐다. 2018~2019시즌 청주 KB스타즈를 시작으로 매 시즌 우승팀이 달라졌다. 2019~2020시즌 우리은행, 2020~2021시즌 용인 삼성생명, 2021~2022시즌 KB스타즈가 마지막에 웃었다. 그러다 보니 새 시즌 판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선수들의 선택은 우리은행이었다. 투표에 참여한 101명 중 절반이 넘는 51명(50.5%)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선택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슈퍼스타 김단비(32)를 영입하며 단숨에 1강으로 떠올랐다. 팬 투표(33.5%)와 미디어 관계자 투표(63.9%)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승 후보로 지목돼) 기분이 좋다”며 “지금의 평가가 정말 옳은 평가였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되는 시즌”이라며 “단체운동이다 보니 멤버가 좋아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준비과정이 쉽진 않지만, 선수들이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2022시즌 통합우승을 일군 KB스타즈는 선수 21명으로부터 표(20.8%)를 받았다. 팬 투표(23.9%)와 미디어 관계자 투표(25%)에서도 우리은행에 이은 2위였다. 선수 투표 3위는 삼성생명(15명·14.8%)이었다.

KB스타즈는 당초 우리은행과 쌍벽을 이룰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공황장애로 인해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인 센터 박지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꾸준히 상태를 살피고 있다”면서도 “지수가 빠진 상황이지만, 우리의 경기를 보시면 그에 따른 우산효과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위기가 아닌 기회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기에 목표는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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