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알카라스, ATP 랭킹 1위 등극 후 힘겹게 투어 첫 승

입력 2022-10-25 14: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2022 US오픈 결승전 당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1위·스페인·19)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 1위에 오른 뒤 투어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알카라스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스위스 인도어 바젤(ATP500) 단식 1회전에서 잭 드래퍼(45위·영국·20)에 세트 스코어 2-1(3-6, 6-2, 7-5)로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지난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에서 생애 첫 우승하며 1973년 ATP의 랭킹제 도입 이래 역대 최연소 1위에 올랐다.

그는 세계 1위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투어 대회인 아스타나 오픈(ATP500)에서 ‘러키 루저’(예선탈락 했으나 본선출전자의 기권으로 기회를 잡은 선수) 다비드 고팽(53위(당시 66위)·벨기에·31)에 첫 판에서 일격을 당해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US오픈 우승 이후 투어 첫 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초반 실수가 많아 힘들었다. 이 코트에서 정말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고 싶었다. 다른 대회와 비교해 내 움직임이 좀 느렸다. 하지만 분명하게 그것에 대응해야만 했다. 문제들을 해결하려 애썼으며 2번째 세트부터 전술을 약간 바꿨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첫 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2차례 브레이크 당하며 내줬다. 하지만 2세트에서 스트로크가 살아나며 승리해 균형을 이뤘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4-2로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3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4-5로 뒤져 또 한번 첫 판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 3게임을 내리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알카라스는 위너에서 39대 27로 앞섰다. 하지만 초반 실수를 남발한 탓에 언포스드에러에선 34-12로 밀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