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코너킥’으로 역전승 이끈 손흥민, “무조건 이겨야 할 때 세트피스 골 나와 기쁘다” (일문일답)[여기는 본머스]

입력 2022-10-30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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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무조건 이겨야 할 때 세트피스에서 골이 나와 기쁘다.”

손흥민(30·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0-2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3-2 대역전극을 펼치며 2연패를 끊었다. 8승2무3패, 승점 26으로 3위다.

이날 세트피스를 전담한 손흥민은 예리한 코너킥으로 후반 막판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역전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그는 “무조건 이겨야 할 경기였다. 중요한 순간 세트피스에서 골이 들어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중요한 승리였는데.

“상당히 중요한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기는 것도 팀 분위기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승리가 앞으로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도 세트피스를 전담했다.

“우선 선수들이 많이 모여있는 쪽으로 공을 위협적으로 보내려 했다. 페널티지역 안의 선수들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0-2 상황에서 세트피스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비겨도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 했다. 중요한 순간 세트피스에서 골이 나와 승점 3을 챙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기쁘다.”


-선수들의 단합이 눈에 띄었다.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하나 된 마음이 크게 작용된 것 같다. 2-2 상황에서도 추가골을 넣으려 노력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좋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경기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이번 승리로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지고 반전이 되길 바란다.”


-후반에만 3골을 넣어 역전했다. 하프타임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전술적 변화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합심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기에 변화를 주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책임감을 갖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느꼈고, 피치 위에서 그 모습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11월 2일)이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우리나 마르세유나 모든 것을 걸 것이다. 일단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의 100%, 120%를 보여줘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UCL 무대에서 계속 뛸 수 있다. 나부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체력 소모가 커보였다.

“체력보다는 감정적인 게 컸다. 팀에서 고참이기에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힘들기는 했지만, 동료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본머스(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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