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 진 ‘성공적 데뷔’

입력 2022-10-3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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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르플라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밴드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무대에서 신곡 ‘디 애스트로넛’을 처음 선보여 공연 열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르플라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밴드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무대에서 신곡 ‘디 애스트로넛’을 처음 선보여 공연 열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솔로음반 첫날 70만장…해외서도 통했다

97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
뮤비, 유튜브서 인기 급상승 1위
콜드플레이 콘서트에도 깜짝 출연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성공적인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솔로 음반은 발매 당일 70만 장을 넘게 팔아치우며 흥행 기록을 썼고, 첫 무대 역시 세계적인 스타 콜드플레이와 함께 해외에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30일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한터차트 등에 따르면 28일 발표한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은 한터차트 전날 기준 71만901장이 판매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동명의 싱글 타이틀곡 단 1곡만 수록된 음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판매량이다.

이번 솔로 음반은 팝 록 장르의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신시 사운드의 조화가 어우러진 곡으로 그룹 내 보컬을 담당한 진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짙은 감성과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덕분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9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뮤직비디오도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세계 각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2247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진이 각종 기록을 써내려가는 동안 첫 무대도 글로벌 그룹 일원답게 화려하게 장식했다. 진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인기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 깜짝 출연해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진은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의 소개를 받고 메인 무대 반대편에서 등장했다. 청바지에 회색 니트를 입고 그 위에 짙은 색 점퍼를 입은 진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함성과 함께 “BTS!” “진(JIN)!”이라고 소리 질렀다.



그는 방탄소년단 멤버별 커스텀 마이크인 핑크빛의 마이크를 들고 ‘디 애스트로넛’ 한 소절을 부른 뒤 메인 무대로 달려 나가 크리스 마틴과 포옹해 시선을 끌었다. 크리스 마틴이 직접 작곡, 작사, 연주에 참여해줘 고맙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크리스 마틴은 이날 공연에서도 진과 마이크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호흡을 맞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지난해 9월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며 지금까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진은 앞서 싱글을 발표하며 “나를 빛나게 해준 아미(팬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들었다”며 “노래 가사는 정처 없이 흘러가는 나, 진의 꿈을 찾아주는 너 아미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또 “항상 멤버들과 함께 인사를 드렸는데 혼자 하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면서 “솔로 싱글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신곡과 관련해서도 “원래는 1절만 한국어였고 2절은 영어였다”면서 “그런데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날 마틴이 ‘앞부분 한국어 느낌이 좋은데 2절도 한국어로 할 수 없겠느냐’고 해서 밤을 새워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대로 변형하면 안 될 것 같아 (마틴)형님의 느낌을 많이 내보려고 했는데 살짝 1980∼90년대 유행하던 한국적 트로트 느낌을 섞어서 해 보니 가이드와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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