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 대회 우승국 징크스’ 우려 ‘뻥’ …아르헨은 우승후보 2→6위 급락

입력 2022-11-23 09: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는 호주를 완파하며 ‘전 대회 우승국 징크스’ 우려를 날려버렸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가 잡혀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의 선제골과 멀티골을 터뜨린 올리비에 지루(AC밀란), 1골 1도움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에 호주에 4-1로 낙승했다.

지루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51골로 프랑스 국가대표 역대 최다골 보유자인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국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3번째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3을 챙기며 D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튀니지·덴마크가 공동 2위, 호주가 최하위인 4위에 자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아르헨티나는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카타르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 했다.

전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 킥 골로 산뜻하게 출발하는가 했으나, 추가골이 연달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달아나지 못 한 게 결국 화근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살리흐 샤흐리(알힐랄)에 동점 골, 5분 뒤엔 살림 다우사리(알힐랄)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음날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폴란드와 멕시코가 득점 없이 비기며 각각 승점 1을 획득, 아르헨티나는 조 꼴찌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남은 폴란드와 멕시코 전을 모두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게 됐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첫 경기를 패한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을 종전 12.6%에서 8.6%로 4% 포인트 낮췄다. 브라질에 이은 2위에서 6위로 급락. 결승 진출 확률도 21.1%에서 14.2%로 7%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