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같은 사람 다른 눈빛…‘크리스마스 캐럴’ 캐릭터 포스터 공개

입력 2022-11-23 14: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이 캐릭터 포스터와 환상의 앙상블 영상을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물이다.

관련해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잔혹한 사건에 휩싸인 인물들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

먼저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던 비밀을 숨긴 채 크리스마스 아침 시신으로 발견된 쌍둥이 동생 월우와 월우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쌍둥이 형 일우의 모습이 눈에 띈다. 순수한 눈망울의 월우와 달리 분노로 가득한 일우의 눈빛이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 박진영의 남다른 표현력을 드러낸다.

소년원의 상담교사 조순우와 교정교사 한희상으로 분한 김영민과 허동원 또한 존재만으로도 극의 신뢰감을 더한다. 삭막한 소년원 안 유일하게 따뜻함을 간직한 조순우를 본인만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그려낸 김영민과 무자비한 폭력으로 소년원을 다스리는 한희상의 극악무도함을 서늘한 카리스마로 탄생시킨 허동원의 모습이 그들이 보여줄 베테랑다운 연기 내공을 짐작게 한다.

여기에 월우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자 생존을 위해 문자훈 패거리가 된 손환 역의 김동휘와 소년원 패거리 일진 문자훈 역의 송건희 또한 극에 완벽히 스며든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복수와 침묵 사이 고뇌에 빠진 손환과 악랄한 미소로 긴장감을 더하는 문자훈의 모습이 슈퍼 루키들의 활약에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폭력의 굴레에 갇힌 사람들, 잔혹한 싸움을 시작하다!’라는 카피가 이들의 뛰어난 앙상블로 완성된 핏빛 크리스마스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앙상블 영상은 영화 속 배우들의 뜨거운 시너지를 생생하게 담았다. 1인 2역 연기로 파격 변신에 나선 박진영의 일우와 월우를 볼 수 있는 장면들로 시작한 영상은 흠잡을 곳 없이 완성된 두 캐릭터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긴다. 활짝 웃음 짓는 얼굴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네는 월우와 달리 복수심에 찬 울분을 터트리는 일우의 영상이 박진영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예고해 흥미를 돋운다.

일우에게 복수 대신 용서를 권하는 조순우 역의 김영민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단번에 시선을 휘어잡는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 온 김영민은 깊은 연기 내공의 놀라운 열연으로 영화에 무게감을 더한다. 또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손환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킨 김동휘는 문자훈 패거리가 가하는 폭력에 순종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월우가 죽은 후 비로소 복수에 나선 일우에 대한 복잡한 감정까지 단박에 이해시키며 괴물 신예로 불리는 그의 저력을 발휘한다.

소년원 일진 패거리 문자훈을 맡은 송건희는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을 통해 완벽한 악역으로 변신,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기며 보는 이들을 단숨에 몰입시킨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환상의 앙상블에 방점을 찍은 허동원의 한희상 또한 차분함 뒤 가려진 무자비한 폭력성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1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