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왼쪽),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세미루가 먼저 웃었다. 카세미루는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카세미루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호드리구가 원터치로 찔러준, 한차례 바운드된 볼을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스위스 골문을 갈랐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세르비아전(2-0 승)에 이어 2연승, 남은 카메룬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카세미루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페르난데스는 멀티골로 폭발했다. 페르난데스는 같은 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9분과 추가시간에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도 당연히 페르난데스의 차지였다.
포르투갈도 조별리그 2연승으로 남은 한국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마치 약속이나 한듯 ‘판박이 활약’이었다. 카세미루와 페르난데스는 이날 자국의 16강행을 확정짓는 결승골과 함께 나란히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둘의 빛나는 활약에 소속 클럽인 맨유도 기쁨을 표했다. 맨유는 경기 후 구단 공식 SNS에 두 선수의 사진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에서 맨유 스타들의 활약으로 분주했던 하루’라는 멘트를 남겼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