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안우진, KT 소형준, 삼성 원태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토종 에이스’의 간판은 대박 계약 여부에 달려있다. 대표적으로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25)는 17일 구단과 거액의 비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맺었다. 내년 시즌 이후 FA 자격 취득 여부에 따라 계약 규모는 최대 6+1년 132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
구창모에 앞서서는 10월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7)이 구단과 5년 90억 원의 비 FA 다년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SSG 랜더스가 박종훈(31), 문승원(33)과 이 같은 다년계약을 체결한 뒤로 각 구단의 토종 에이스 눌러 앉히기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비 FA 다년계약은 아니더라도 토종 에이스들은 FA 계약으로도 숱한 대박 소식을 전하고 있다. SSG는 2022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과 4년 151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KIA 타이거즈도 양현종과 4년 최대 103억 원에 계약했다.
이처럼 확실한 평균을 보여준 스타들에게 구단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토종 에이스의 간판은 이제 구단의 대박 다년계약 제시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흐름에 비춰볼 때 각 구단에는 아직도 ‘잭팟’이 예상되는 잠룡들이 숨어있다.
최고의 잠룡은 역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다. 안우진은 올해 30경기(196이닝)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11을 기록하면서 삼진 224개를 잡았다. ERA, 투구이닝,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휩쓸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안우진은 2023년이면 프로 6년차를 맞는다. 올해와 같은 괴물급 활약을 또다시 펼친다면,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토종 에이스의 간판을 확실히 못 박을 수 있다.
다년계약 1순위로 평가할 수 있지만, 안우진에게는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다. 대표적 스몰마켓팀 중 하나인 키움은 그동안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꾸준히 수입을 올려왔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다음 선수로는 현재 이정후가 유력한데, 안우진 또한 구단에 큰 수입을 안겨줄 후보 중 한 명이다. 이 때문에 다년계약 가능성은 떨어진다.
KT 위즈에선 우완 소형준(21)을 주목할 만하다. 2020년 데뷔한 그는 첫 해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신고했고, 올해는 27경기에서 13승6패, ERA 3.05를 올리며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2)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10승을 찍으며 토종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다년계약 소식을 전할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다만 이들 잠룡 3명은 아직까지는 젊은 만큼 ‘평균이 완전히 확보된’ 투수들은 아니다. ‘잭팟’을 터트리려면 향후 2, 3년간은 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2023시즌에도 호투가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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