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양의지(왼쪽)와 김재환. 스포츠동아DB
‘국민타자’의 지도 아래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2022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35·KT 위즈)의 부활 스토리는 매우 극적이었다.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 30대 중반에 다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다.
박병호는 2021시즌을 마친 뒤 프로 첫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획득했다.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가 아닌 KT와 3년 총액 30억 원에 계약했고, 새 유니폼을 입은 채로 2022시즌을 뛰었다. 2019년 33홈런 이후 2021년까지 2년간 3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으나, 3년 만에 다시 30홈런을 돌파하며 자신은 물론 KT까지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성공적인 계약을 만들었다. ‘에이징 커브’란 말을 단숨에 불식시킨 베테랑 타자의 모범적 부활이었다.
박병호의 길을 걸으려는 베테랑 타자는 새 시즌에도 차고 넘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장타자는 단연 두산 베어스 양의지(35)와 김재환(34)이다. 국민타자이자 홈런의 대명사인 이승엽 신임 감독(46)의 지도를 받을 두 베테랑 타자는 장타력 부활을 통해 두산의 반등을 이끌어야 하는 큰 과제를 안았다.
양의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마크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 등을 안고 뛴 올해는 이들 3가지 가운데 단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 130경기에서 타율 0.283, 20홈런, 94타점으로 주춤했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5할 이상을 기록했던 장타율 역시 올해는 0.480에 머물렀다. 양의지는 FA 계약을 통해 새 시즌부터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만큼 장타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재환의 사정은 더 다급하다. 2018년 44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30개의 아치를 그리며 ‘잠실 홈런왕’의 위용을 되찾았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7홈런과 23홈런에 그쳤다. 올해 장타율 역시 0.460으로 5할에 크게 못 미쳤다. 타율까지 0.248로 뚝 떨어진 만큼 부활이 몹시도 절실한 처지다.
2023시즌 두산에 양의지와 김재환의 동반 부활만큼 반가운 소식은 없다. 우타와 좌타로 상대 투수들에게 언제든 한방에 대한 위협감을 줄 수 있는 타자들이기 때문이. 이들의 반등 여부가 두산의 순위 상승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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