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량 18억 개를 돌파한 팔도 비락식혜 제품군. 사진제공|팔도

누적 판매량 18억 개를 돌파한 팔도 비락식혜 제품군. 사진제공|팔도


올해 판매량 7000만개…15% 증가
젊은층 할매니얼 트렌드 인기 견인
팔도 비락식혜가 누적 판매량 18억 개를 돌파했다. 11월 기준 올해 판매량은 70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신장했다. 월평균 판매량도 600만 개를 넘어섰다.

1993년 론칭한 비락식혜는 명절에나 맛볼 수 있던 전통음료 식혜를 제품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산 멥쌀과 엿기름을 따로 숙성시켜 식혜 본연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무색소, 무카페인 제품으로 출시 당시 탄산음료 주도 음료 시장 속에 ‘신토불이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국내 전통음료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

판매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음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거리두기가 끝난 직후인 5, 6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여기에 젊은층이 어르신 입맛과 할머니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며 전통음료와 간식이 인기를 끈 ‘할매니얼 트렌드’도 판매를 견인했다.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1인 가구 등 소형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비락식혜 1.2L’와 ‘비락식혜 500mL’를 선보였다. 여러 세대가 함께 모이는 명절에 부담 없이 먹기에 좋은 ‘비락식혜 1.5L’ 제품도 출시해 편의성을 더했다.

윤종혁 팔도 마케팅 담당은 “비락식혜는 출시 이후 약 30년의 시간을 거치며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아온 제품”이라며 “향후 젊은 세대에게는 즐거움과 새로움을, 50 60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으로서 온 가족이 즐기는 국민 음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