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2023시즌 준비 돌입한 KT 배제성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입력 2023-01-03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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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 스포츠동아DB

“개인훈련 매진, 허리 통증 없다”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KT 위즈 우완투수 배제성(27)은 일찌감치 2023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개인훈련을 하면서 새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오전에는 훈련센터, 오후에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운동하며 심신을 다지고 있다. 이른 준비 덕분에 몸은 많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그를 괴롭힌 허리 통증은 사라졌다.

배제성은 3일 “지난 시즌을 일찍 마쳐 충분히 쉬었다. 늘 하던 것보다 더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훈련하는데, 현재까지는 잘 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경기를 거듭하다보니 힘이 떨어지면서 통증이 갈수록 심해졌다. 그 탓에 밸런스가 무너졌다. 그런 걱정이 안 생기게끔 새 시즌 준비를 일찍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배제성은 2019년부터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선발 자리를 잃었다. 허리 통증으로 부진이 거듭된 탓에 후반기에는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꿔야 했다.

2023시즌에는 다시 선발로테이션 진입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그는 “자리를 찾아온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전한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내가 빠진 이후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간 선수들이 워낙 좋았다. 선발로 돌아가면 좋지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늠름했던 시기의 구위를 회복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변화에 두려워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늘 연구를 하고 있다”는 배제성은 “제3의 구종을 날카롭게 만들고, 제구력을 보완하는 등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고 있다”며 “그러면 조금이라도 얻는 게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후반기 좋지 않았지만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더 즐겁게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긍정의 마인드로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배제성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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