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3마리가 한집에…피 보는 개 싸움, 강형욱 단호! (개훌륭)

입력 2023-01-09 05: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9일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지나치게 활발하기로 악명 높은 래브라도 레트리버와 보더콜리, 시베리안 허스키까지 대형견 삼대장을 24시간 지키는 자매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견습생으로는 몬스타엑스 기현이 녹화에 함께 해 반려견인 장모 치와와 봉숙이를 소개했다. 기현은 가족 중 유독 아버지만 따르고, 낯선 이를 경계하는 반려견의 모습을 걱정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견이 나이 들수록 가족 중 한 사람만 따르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으니, 일찍 사회화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연의 보호자들은 같은 건물에 사는 자매 사이로, 동생이 심각한 우울감에 시달리던 중 래브라도 레트리버 봉순이를 입양하게 되었고, 그의 친구를 만들어주고자 보더콜리 사랑이를 입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입양처에 동생을 따라갔던 언니가 시베리안 허스키 쁘니를 갑작스럽게 입양함으로써 결국 자매는 세 마리의 함께 돌보게 되었고, 개들 육아 때문에 지금은 동생의 집에서 함께 살다시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호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래브라도 레트리버 봉순이의 탈출이었다. 툭하면 현관문을 열고 집을 탈출한다는 봉순이는 3~4km 떨어진 길에서 포획되길 여러 차례, 하루 8번이나 탈출한 전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자매 모두 25년 차 헤어 디자이너지만 언니 보호자는 봉순이 때문에 일까지 포기하며 탈출을 막으려 애써도 늘 속수무책이라고 밝혔다.

대형견 세 마리의 산책도 놀라웠다. 집을 나서자마자 봉순이는 물론, 사랑이, 쁘니까지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이경규는 썰매 개를 연상한 듯 ‘알래스카에 온 것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사랑이는 오토바이를 향해 짖고 달려들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반복되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베리안 허스키 쁘니는 동거견들에게 입질을 서슴지 않았고, 촬영 도중에도 쁘니의 입질로 봉순이의 귀가 찢어지는 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가야 했다. 동생은 동거견들을 향한 쁘니의 공격을 말리려다가 물려서 13바늘을 꿰맨 적도 있다고 밝혔다.

제자 훈련 도중 쁘니가 누워있는 봉순이의 머리 위에 몇 분간 우뚝 서 있는 행동을 보였는데 강 훈련사는 상대를 지배하는 행동이라 해석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강 훈련사는 ‘쁘니는 보호자와 있기를 원하며 따로 지내도 큰 문제가 없다’며 동거견들과의 완전한 분리를 권했고 이에 보호자들은 개들을 함께 키워야 좋은 것인 줄로만 알았다며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어, 동생 보호자가 래브라도 레트리버 봉순이와 보더콜리 사랑이에 대한 통제 훈련을 배우기 시작했고, 훈련 도중 눈물을 보인 보호자에게 강 훈련사는 ‘(개의 반응에) 놀라기만 한다면 반려견을 (좋은 환경으로) 보내는 것이 낫다. 개랑 친구가 되려고 하지 말고 대장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훌륭'은 1월 9일(월)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