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피부 망치는 튼살, 초기에 잡아라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1-10 14: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겨울엔 살이 찌기 쉽다.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꺼운 옷으로 몸매를 가릴 수 있다는 안도감에 평소보다 과식하게 된다. 물론 체중이 증가하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원래 몸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급격한 체중 증가는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튼살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튼살은 살이 트는 증상으로 갑자기 늘어난 몸무게 탓에 피부 조직이 미처 따라가지 못해 생긴 일종의 흉터다. 주로 복부나 허벅지 종아리 등에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붉은색 선 모양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흰색으로 변하면서 울퉁불퉁해진다. 심하면 가려움증까지 동반한다.

특히 임신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피부질환으로 출산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다행히 레이저 시술이나 약물치료 등을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튼살을 제거하는 다양한 방식의 레이저 시술법이 등장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그중 초기 붉은색의 튼살의 경우에는 복합적인 파장을 이용한 루메니스 등을 고려해보거나, 주름지고 위축된 오래된 흰튼살의 경우에는 피부를 새로이 리폼해주는 e-레이저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튼살의 발생시기나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피부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후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튼살 치료시 레이저 방식을 고려한다면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세심한 시술이 중요하고, 증상 초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 만큼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책이다.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오일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