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감성술사’ 다비드 자맹,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최대 규모 개인전 [전시]

입력 2023-01-10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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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All·gresse), 2022 ⓒDavid Jamin 사진제공 | 한국경제신문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2월 4일부터 4월 27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전시
1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얼리버드 티켓 판매 시작
손흥민, 김연아,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 등 ‘한국의 별 시리즈’ 눈길
“제 인생과 작업의 세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자유(Freedom), 온정(Benevolence), 삶에 대한 사랑(Love of Lif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비드 자맹)”

내면의 감정을 역동적인 에너지로 표출하는 ‘감성술사’, 다비드 자맹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2021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데이비드 자민: 내면세계로의 여행’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 대중에게 각인되었던 데이비드 자민(David Jamin)이 프랑스식 표기인 ‘다비드 자맹’으로 돌아온다.
그의 고향에 대한 작품과 대규모 신작, 2021년 한국 전시의 인기작 일부를 모아 서울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2월 4일부터 4월 27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다비드 자맹의 2022년 신작 100여 점을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개인전으로 그가 새롭게 시도한 주제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다비드 자맹은 1970년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인 님므에서 태어났다. 프로방스 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0세 무렵 아버지의 전근으로 1000km 떨어진 프랑스 북부지방 칼레로 이주해 그곳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내면의 감정과 인간의 움직임을 탐구하는 현대미술가인 다비드 자맹은 감각적인 색채와 역동적인 붓 터치로 ‘내면자화상’, ‘댄디’, 그의 자녀를 모델로 한 ‘어린이’, ‘꽃’ 등의 주제로 작품을 그려 왔다. 1996년 아트월드 갤러리와 작업을 시작한 후 미술 애호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단숨에 촉망받는 작가가 됐다. 이후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과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등에서 전시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비드 자맹의 두 번째 한국 개인전으로 작가가 가진 작품의 스펙트럼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프로방스의 작업실’, ‘자유로운 멋쟁이’, ‘너와 나의 소우주’, ‘경의를 바치며’, ‘한국의 별’, ‘내 마음 속의 안식처’ 등 크게 여섯 가지 주제로 묶어 구성했다.
내면의 감정을 바탕으로 외적인 인물에게 생명력과 역동성을 부여하고 있는 다비드 자맹의 작품들을 위제스의 아틀리에서부터 그가 창조해낸 캐릭터 댄디를 만나 자유로이 해방되는 모습을 감상하고, 선배 예술가들과 한국을 빛낸 별에게 경의를 표한 작품들을 지난 뒤 마지막으로 각자 내면의 안식을 찾아 떠나는 여정까지 관람자들이 여행을 떠나듯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다비드 자맹의 작품을 한 군데에서 150여 점 이상 볼 수 있는 최초의 전시이자 같은 전시품을 세계 어디에서도 다시 볼 수 없는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그가 자주 탐구해온 주제 내면초상화, 댄디보이를 비롯해 미술사를 아우르는 명작에 대한 오마주, 어린아이들, 정원을 주제로 한 그림들의 구성은 이번 전시에서만 유일하게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 전시를 위해 ‘한국의 별(Star)’ 시리즈로 손흥민, 김연아,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전은 1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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