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억 달러 채권 발행 성공, ‘역대 최대’…우량채권으로 인정 받아

입력 2023-01-11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올해 첫 해외 채권…금리인상 등에 선제적 대비
포스코가 2023년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미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규모 3개 트렌치 글로벌 본드(외화 채권)를 발행했다.

금리는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채 3년물은 +190bps,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된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지난해 12월 15일 미 연준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 미 달러화 공모채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채권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0억 달러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 20억 달러 발행을 통해 국내 외화유동성 공급 및 대외신인도 향상에도 기여했다. 또한 포스코는 5일,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규모에 달하는 3조 9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원화 7000억 원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한 바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