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떼인 돈多, 조폭과 연결돼 기사 날까 걱정” (진격의 언니들)[TV체크]

입력 2023-01-11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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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언니들’에서 박미선이 채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에는 조폭, 사채업자로 오해받는다는 부산 사나이, 이성훈 씨가 출연했다.

“22년째 조폭, 건달, 사채업자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등장한 그는 금융감독원 소속 신용정보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채권추심을 하고 있어 적법한 일인데도 주변인들과 처가댁에도 '깡패가 일하는 곳 아닌가' 하는 오해를 샀다.

특히 이야기를 듣던 박미선도 “떼인 돈 받아줄 수 있어요?”라며 개인 상담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 현수막 나도 봤다, 너무 답답한 심정에 전단지만 보고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조폭과 연결돼서 기사가 날까 걱정했다, 그래서 전화를 못 했다”고 고민을 꺼냈다.

이에 이성훈 씨는 “그런 현수막은 조폭이 많아, 돈도 다 받고 잠수타는 사람들, 돈만 받고 도망간다”며 조심하라고 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떼인 돈을 받아 줄 수 있어요? 나 약간 심장 떨려. 나 (떼인 돈이) 너무 많아. 돈을 받으려면 차용증이 있어야 하냐. 개인 거래다"라고 질문하고 "돈을 없다고 안 준다고 하면? 형사 고소를 하고 (그러지 않냐)"고 찐 상담을 한 것.

이어 박미선은 "사람의 신뢰를 떠나 억장이. 밤에 잠이 안 와. 도대체 내 돈을 가져가서 안 가져올까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는 속상한 마음을 전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장영란은 사연자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비일비재하다. 경매에 넘어간 채무자들이 도끼, 칼, 쇠사슬 등을 들고 ‘와봐라, 다 죽여버린다’고 말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언니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번은 전신 문신을 한 채무자가 회칼을 들고 사연자를 집 안에 가둔 채, 5분여간 실랑이를 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그는 결국 그 채무자에게 100만 원을 받아냈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손에는 붕대를 감고 등은 다 째져 있고… 계속 눈물이 났다. 아이가 돌이었는데, 내가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내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싶었다”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사람들이 영어, 수학은 배워도 부동산 매매 계약서 한 장 볼 줄 모른다.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사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나와서 뭘 하겠냐, 22년간 쌓았던 노하우로 교육해주고 싶다”며 사명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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