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진출 韓기업 첫 ‘등대공장’ 선정

입력 2023-01-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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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생활가전 글로벌 생산기지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생활가전 글로벌 기지 美테네시 공장
WEF “첨단 기술로 세계 제조업 선도”
작년 창원 LG스마트파크 이어 2번째
LG전자의 생활가전 글로벌 생산기지 미국 테네시 공장이 세계경제포럼(WEF)이 13일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미국 현지 생활가전 공장 중 처음이고,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중에서도 최초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두 번째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와 해외에 모두 등대공장을 갖춘 한국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등대공장은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같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한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구축했다. 2018년 말 준공했으며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건조기를 생산하는 3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세탁기 120만 대, 건조기 60만 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북미시장의 수요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공장은 부품 제조부터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이며 올 연말까지 70% 달성이 목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에 이어 테네시 공장까지 등대공장에 선정돼 생활가전 분야의 압도적인 제조기술과 경쟁우위를 인정받았다”며 “맞춤형 제조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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