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LCK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8일 개막
LCK 5팀, 가장 강세를 보일 팀으로 꼽아…T1 4팀·젠지 1팀
최천주 디플러스 기아 감독 “가장 늦은 시점까지 경기 목표”
올해 4강 PO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 새롭게 도입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LCK 5팀, 가장 강세를 보일 팀으로 꼽아…T1 4팀·젠지 1팀
최천주 디플러스 기아 감독 “가장 늦은 시점까지 경기 목표”
올해 4강 PO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 새롭게 도입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한국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1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아레나에서 개막한다. 개막전에선 이번 대회 양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디플러스 기아, T1이 각각 DRX, 젠지와 맞붙는다. 스프링 시즌 정규리그는 3월 19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된다. 스프링 결승은 4월 9일 열린다.
●4월 9일 스프링 결승
이번 LCK에선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개 참가 팀도 경계 대상으로 디플러스 기아와 T1을 꼽았다. 12일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강세를 보일 팀을 뽑아 달라는 질문에 다섯 개 팀은 디플러스 기아를, 네 개 팀은 T1 을 선택했다. 나머지 한 표는 젠지가 받았다.
디플러스 기아를 뽑은 선수들은 “경험이 많고 라인전이 강력한 선수들이 한 팀에 모여 있어 까다로울 것 같다. 실제로 연습 경기를 했을 때에도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새 시즌을 앞두고 ‘데프트’ 김혁규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최천주 디플러스 기아 감독은 “많은 팀들이 우리 팀을 강호로 뽑아줘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목표를 높이 잡고 있다”며 “스프링에서는 MSI에 진출해서 국제 대회 감각을 살릴 것이고, 최종 목표는 가장 늦은 시점까지 경기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쇼메이커’ 허수는 “작년 한 해 동안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꺾이면서 아쉬움이 컸기에 올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최고의 성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T1은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하며 전력을 유지했다. T1을 강팀으로 꼽은 선수들은 “2021년 서머부터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대부분 남아 있고 2022년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결승전에 간 저력이 올해에도 발휘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성웅 T1 감독은 “2022년 열린 대회에서 모두 결승까지 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경우가 세 번이나 되는 것이 후회됐다”며 “올해에는 후회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작년에 우리가 배운 것을 토대로 발전, 성장하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젠지를 강팀으로 꼽았다. 이상혁은 “젠지는 선수 교체가 있었지만 상체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 있기에 호흡을 조금만 맞추면 작년처럼 강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PO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도입
LCK는 올해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스프링 정규 리그는 수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등 평일 1경기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에 시작되지만, 2경기는 30분 앞당긴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주말 경기는 지난해보다 2시간씩 당겨진 오후 3시에 1경기를 시작하고, 2 경기는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 현장 관람객의 편의를 확보하면서 서구권 팬들 또한 이전보다 편한 시간대에 볼 수 있게 했다는 것이 LCK측 설명이다.
플레이오프(PO)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과 동일하게 정규 리그 상위 6개 팀이 참가하지만, 4강 PO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도입된다. PO는 3월 22일 시작하며 4월 8일 패자 결승전, 다음 날인 9일 결승전이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이다.
한편, 2019년부터 LCK를 후원해 온 우리은행이 2023년에도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 한다. 경기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를 통해 볼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