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치치파스·메드베데프 1R 통과…17세 상쥔청, 호주오픈 男단신 중국인 첫승

입력 2023-01-17 10: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이 16일 개막했다. 대회 첫날, 팬들의 눈길을 끌만한 이변은 없었다. 가장 관심이 큰 남자 단식 1라운드(128강)에선 시드를 받은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은 쉽지 않은 상대 잭 드레이퍼(38위·영국)를 3-1(7-5, 2-6, 6-4, 6-1)로 물리쳤다. 이 대회 통산 17번째 2라운드 진출. 나달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부상 때문에 불참, 톱시드를 받은 나달은 2023시즌 2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나달은 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65위·미국)와 맞대결한다. 상대전적에서 나달이 1승 무패로 앞서 있다.

다닐 메드베데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만 2번 한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는 마코스 지론(56위·미국)을 1시간 36분 만에 3-0(6-0, 6-1, 6-2)으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7번 시드의 메드베데프는 2021년과 2022년 연달아 결승에 올랐으나 각각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와 나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메드베데프의 다음 상대는 존 밀먼(140위·호주)이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번 시드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는 캉탱 알리스(61위·프랑스)를 2시간 만에 3-0(6-3, 6-4, 7-6<6>)으로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과 세계 1위 등극이다. 2019, 2021, 2022년 4강에 오른바 있는 치치파스는 우승하면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치치파스가 2번째 관문에서 만나는 선수는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잡은 린키 히지카타(169위·호주)다. 아직 상대 전적이 없다.

6번 시드의 펠렉시 오제 알리아심(7위·캐나다)은 같은 국적의 바섹 포스피실(99위)을 1회전에서 만나 고전 끝에 겨우 이겼다. 그는 무려 3시간 59분의 격전을 치른 끝에 포스피실에 3-1(1-6, 7-6<4>, 7-6<3>, 6-3) 역전승을 거뒀다.

알리아심의 2회전 상대는 알렉스 몰칸(53위·슬로바키아)이다. 첫 판에서 2014년 챔피언 스탄 바브린카(139위·스위스)를 3-2(6-7<3>, 6-3, 1-6, 7-6<2>, 6-4)로 잡은 만만찮은 상대다. 상대전적에서도 알리아심이 0승1패로 뒤져있다.

상쥔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밖에 16번 시드의 프랜시스 티아포(17위·미국)도 1회전을 통과해 중국인 최초로 호주오픈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상쥔청(194위)과 격돌한다. 2005년생으로 남자단식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상쥔청은 독일의 오스카 오테(74위·독일)를 3-1(6-2 6-4 <2>6-7 7-5)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