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4년 만에 베트남서 현지 의료봉사 재개

입력 2023-01-18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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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이 베트남서 진행한 꽝응아이 모자병원 의료장비 기증식

코로나19로 중단 해외 의료봉사 본격화, 꽝응아이성 지역 실시
내과 정형외과 등 진료, 현지병원 4000만원 상당 의료장비 기증
중앙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재개하면서 4년 만에 베트남을 찾았다.
소화기내과 서지현 교수를 단장으로 한 병원 의료진과 중앙대 의, 간호, 약학계열 학생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9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성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두산 지정기탁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5일간 16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진료를 시행하였고 기본검진 등을 통해 필요한 약품을 제공했다. 중앙대병원은 꽝응아이 모자병원에 진료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침대, 질확대경 등 4000만 원 상당의 의료장비도 기증했다.

의료장비 기증식에 참석한 홍창권 중앙대의료원 의료원장은 “오늘 기증한 의료장비는 여성 검진과 중증환자 이동 및 치료에 활용되는 장비들로 진료 현장에서 잘 활용되어 의료의 질 향상은 물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2009년부터 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현지 의료봉사와 중증질환 환자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까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총 2만5881명의 베트남 현지 주민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베트남 현지 수술과 국내 이송 수술 등 총 91건의 수술을 실시해 선천성심장질환, 구순구개열, 백내장 등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2016년부터 외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베트남 의사를 중앙대병원으로 초청해 의료진 연수를 진행하는 등 베트남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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