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빠에서 파이터로…추성훈 ‘제2 전성기’

입력 2023-01-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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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사진제공 | 넷플릭스

넷플릭스 ‘피지컬:100’ 존재감 과시
SBS ‘순정파이터’에선 격투기 알려
‘노장의 힘!’

이종격투기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48)이 방송가에서 ‘사랑이 아빠’가 아닌 ‘파이터’로서 제2의 전성기를 펼칠 태세다.

최근 체력 경쟁을 소재로 한 서바이벌 포맷에 집중하면서 본업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딸 사랑이와 출연한 2013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미지를 깨고, 이종격투기를 대중에 알리는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1, 2화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 100’이 대표적이다. 추성훈은 철봉 매달리기, 공 뺏기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최고의 피지컬을 뽑는 프로그램에서 100인의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출연하고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 체조 양학선, 봅슬레이 강한 등 다양한 종목의 20∼30대 선수들과 경쟁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어 초반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청자들은 베테랑으로서 여유와 열정을 잃지 않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1화 철봉 매달리기 미션에 돌입하기 전에 주변 참가자들에게 “철봉을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안아들듯 매달리면 훨씬 쉽다”며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면 등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추성훈은 “격투기 시합에서도 나이 어린 친구들과 끊임없이 싸운다”면서 “이 나이에도 젊은 친구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며 경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채널A ‘천하제일장사’ 등 스포츠 소재의 예능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한 그는 최근 방송 중인 SBS ‘순정파이터’로 이종격투기 소재를 지상파 방송사로 끌어들였다. 이종격투기를 알린다는 목표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홍보 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소속사인 본부이엔티 관계자는 26일 “최근 방송가에서 관련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제작되면서 많은 예능 제작진의 섭외 문의를 계속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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