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2번째 우승’ 조코비치, ‘페나조 시대 승자로’

입력 2023-01-30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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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멜버른의 왕’ 노박 조코비치(36, 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약 672억 원)에서 사상 최초 10회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선수 등극을 예약했다.

조코비치는 29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 그리스)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한 끝에 치치파스를 세트 스코어 3-0(6-3 7-6 7-6)으로 눌렀다. 경기 시간은 2시간 56분에 불과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 또 자신의 22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 라파엘 나달(37)과 동률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고 선수에 등극했다는 평가. 우선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나달과 같은 22번으로 늘렸다.

또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스 우승 6회가 있다. 이는 로저 페더러와 공동 1위. 여기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 38회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나달에게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있으나, 조코비치와의 투어 파이널스와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의 격차를 메우기 어렵다는 평가다.

물론 나달에게도 기회는 있다. 무려 14번의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오픈. 하지만 조코비치가 향후 메이저 대회 우승 추가 가능성이 더 높은 것도 사실이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세계 테니스를 오랫동안 지배한 페더러-나달-조코비치의 역대 최고 선수 경쟁은 결국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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