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멕시코서도 헌당식 개최한 ‘하나님의 교회’

입력 2023-02-14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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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멕시코시티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 참석자들이 환한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 참석자들이 환한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푸에블라서 잇따라 열려, 연인원 4000명 참석 성황
-“멕시코 전역의 화합과 발전 이끄는 진리와 사랑의 복음기관 될 터”
올 초부터 헌당식 개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도 헌당식을 열어 화제다.
4일 ‘멕시코시티 하나님의 교회’, 7일 ‘푸에블라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헌당식은 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방문과 겸해 신자들의 기쁨이 더 컸다. 멕시코시티와 31개 주 전체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이번 헌당식을 계기로 멕시코 전역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공익과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두 교회 헌당식은 연인원 4000명가량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대지면적 2758㎡(834평)에 달하는 멕시코시티 하나님의 교회는 2013년 설립된 후 꾸준히 성장해 2020년 지금의 성전으로 확장, 이전했다.
헌당식을 축하하는 화환과 화분이 즐비한 가운데 순백의 외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상 4층, 연면적 4491㎡의 웅장한 건물에는 예배실과 교육실, 다목적실, 식당 등이 동선을 따라 편리하게 배치돼 있다. 푸에블라 하나님의 교회는 멕시코에서 넷째로 큰 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푸에블라에 위치한다. 3개 건물이 입체적으로 연결된 구조로 연면적 2122㎡, 지상 4층 규모다. 밝은 외벽에 정면을 가득 채운 창문들이 개방감과 산뜻함을 더하고, 내부 깊숙이 비치는 햇살이 밝고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멕시코를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집전한 헌당기념예배에서 신자들이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멕시코를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집전한 헌당기념예배에서 신자들이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두 곳에서 헌당기념예배를 집전한 김주철 목사는 신자들의 각 가정은 물론 멕시코와 중미, 나아가 전 세계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성경대로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과 신부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인류가 나아올 때 영생을 얻을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진리와 사랑을 전하는 복음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넷째로 큰 도시 푸에블라에 설립된 푸에블라 하나님의 교회 전경. 하얀색 외벽이 산뜻하다.

멕시코에서 넷째로 큰 도시 푸에블라에 설립된 푸에블라 하나님의 교회 전경. 하얀색 외벽이 산뜻하다.


각계각층에서 축하인사가 답지하는 가운데 마가리타 살다나 멕시코시티 아스카포트살코 구청장은 “앞으로도 환경정화와 헌혈 등을 함께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보나비데스 구의원은 “세상을 구하고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교회에 존경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구청 범죄예방 부서의 모니카 타란코 씨는 “(포럼 등으로) 범죄예방을 실현하고 더 나은 공동체와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을 솔선하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아스카포트살코 센트로 일대를 정화한 신자들이 2.5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아스카포트살코 센트로 일대를 정화한 신자들이 2.5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헌당식에 참석한 후안 카를로스 씨는 “이웃과 동료들에게 선한 행실과 배려를 실천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위로를 받고 천국 축복도 함께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드리아나 마이네로 씨는 “하나님의 가르침과 성도들의 진심 어린 사랑으로 삶의 기쁨을 얻은 것처럼 나도 이웃들에게 진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카를라 페르난다 씨는 “멕시코 전역이 화합할 수 있도록 어머니의 사랑을 열심히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헌혈릴레이에 참여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밝게 웃고 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헌혈릴레이에 참여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밝게 웃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20년이 넘도록 멕시코 각지에서 지역사회 화합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푸에블라, 나우칼판, 케레타로 등지에서 도심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쾌적한 환경조성에 솔선했다. 멕시코시티와 티후아나에서는 1000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어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섰다. 홍수 피해가 극심했던 센트로에서는 이재민을 위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적극 지원했고, 아틀릭스코에서는 이·미용봉사를 펼치며 온정을 나눴다.

멕시코 바라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에 위치한 모렐로스 공원에서 나무심기에 나선 신자들이 묘목 185그루를 심었다.

멕시코 바라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에 위치한 모렐로스 공원에서 나무심기에 나선 신자들이 묘목 185그루를 심었다.


이 교회 청년들은 멕시코시티 틀라우악병원, 티후아나 타후아나종합병원, 케레타로 중앙소방서 등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지원에 수고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쳐 혈액수급난 해소에도 기여했다. ‘새 언약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세운 절기로, 죄사함과 영생의 약속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을 수훈했다.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링콘 포르텔라 연방하원의원 제1부의장과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시드니 레이치 하원의원(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을 수훈했다.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링콘 포르텔라 연방하원의원 제1부의장과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시드니 레이치 하원의원(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월 대구와 진주에서도 헌당식을 개최한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에 설립돼 350만 신자가 등록한 세계적 교회다.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며 긴급구호, 소외이웃돕기, 환경보호, 헌혈, 교육지원 등 다방면에서 봉사한다.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강원도 산불 구호성금, 세월호 참사와 포항 지진 무료급식봉사 등 국내는 물론 미국, 필리핀, 페루 등 각국에서도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한 구호활동에 앞장섰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국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칠레, 가나 등 각국에 방역품, 생필품, 식료품 등을 전달하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았다.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 전경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 전경


하나님의 교회 이타적 행보에 각국 정부와 기관들이 3500회가 넘는 상을 수여하며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을 비롯해 미국의 바이든, 트럼프, 오바마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3회),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이 있다. 멕시코에서도 몬테레이, 푸에블라, 티후아나 등 15개 시·구청, 의회, 교육기관 등에서 50회 가까운 표창장과 감사장 등을 받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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