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판도를 예상하는 일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 평준화된 전력, K리그1(1부)을 뛰어넘는 거친 압박, 기회를 엿보는 선수들의 절박함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K리그1에서 강등된 김천 상무는 곧장 K리그2의 절대 1강으로 지목받고 있다.
김천 선수단의 면면은 화려하다. 권창훈, 이영재, 조영욱, 윤종규, 원두재 등 전 포지션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있고, 그 외에도 K리그1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지난해 K리그1에서 11위에 그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해 강등됐지만, 올해 초 18명의 신병들이 합류하면서 전력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
그 때문에 거의 모든 팀이 김천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는다. FC안양, 부천FC1995, 성남FC 등 도전자들이 있지만, 당장 김천에 도전할 만한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영민 부천 감독이 “올해 K리그2 판도는 ‘1강-12중’이다”고 말한 것도 순위경쟁이 치열하겠지만, 김천만큼은 한 수 위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천 역시 자신감에 차있다. 이영재, 김지현, 강윤성, 권창훈이 6월 26일 제대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충분히 우승과 승격을 노릴 수 있다는 의지다. 성한수 김천 감독은 “우승 후보임을 부인하진 않겠다”며 “20승을 거두고 K리그2 우승, 1부리그 직행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천 성한수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다고 마냥 여유롭게 겨울을 보내고 있진 않다. 경남 창원에서 1차 동계훈련을 진행하면서 강도 높은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한 시즌을 보낼 준비를 했다. 2차 동계훈련지인 부산에선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3월 1일 개막에 맞춰 하루에 연습경기를 2경기씩 치르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성 감독은 또 ‘군인다움’으로 선수들의 정신을 무장시키고 있다. 자유로움을 추구했던 김태완 전 감독 때와 달라진 점이다. 규율을 강조하며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들의 외출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 동시에 주기적인 개인면담 등을 통해 선수들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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