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어마어마냐, ‘베테랑’ 모르피스냐

입력 2023-0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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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 1등급 1200m…단거리 최강마 가린다

어마어마, 우승 후 4개월 만에 복귀
모르피스, 출전마 중 최고령 베테랑
큐피드가이, 1200m 기록 가장 빨라
2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로 1등급 1200m 단거리 대결이 벌어진다. 단거리 전문마, 추입달인, 베테랑 노장 등 저마다 특색을 지닌 우승 기대마 5두를 소개한다.


●어마어마 (수, 미국 6세, 레이팅 136, 승률 68.4%, 복승률 78.9%)

이번 경주의 유력한 우승후보. 2019년 12월 데뷔전에서 경주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9마신 대차로 우승한 경주마다. 이후 2020년 단거리에서 연승을 거두며 단거리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7연승을 기록했다. 2021년 11월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서 라온더파이터에게 패하면서 8 연승에 실패한 이후 한동안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부산일보배(G3) 경주에서 라온더파이터를 3마신 차이로 제치고 우승하면서 지난번의 패배를 설욕하고 슬럼프를 극복했다. 2022년 9월 코리아 스프린트(G1), 10월 국제신문배(L)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복귀전이다.


●대한질주 (수, 한국 5세, 레이팅 109, 승률 47.1%, 복승률 70.6%)


2021년 3세 때, 5월부터 12월까지 출전하는 경주를 모두 우승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승률(3위 안에 들어올 확률)이 무려 76.5%에 달하는 실력자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 어마어마에 대적할 라이벌이라 할 수 있다. 경주 전개 스타일을 보면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빠른 스타트로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그 기세를 이어간다.


●장산레이저 (수, 한국 5세, 레이팅 108, 승률 43.8%, 복승률 68.8%)

많은 국산 명마를 탄생시킨 명품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이다. 우수한 DNA를 물려받은 금수저 경주마답게 데뷔 후 16회 출전에 14회나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지난해는 거의 매달 출전하는 무서운 체력을 과시했다. 1월 세계일보배(L)에서 대상경주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2위를 차지했다. 당시 경주 초반 뒤쪽에서 상황을 살피며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에서 순식간에 7위에서 2위까지 올라섰다. 초반 선두권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집중력을 놓지 않으면 우승까지 노려볼 법하다.


●모르피스 (거, 미국 8세, 레이팅 132, 승률 27.5%, 복승률 45.0%)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은 8세 베테랑 노장이다. 1000m부터 1800m까지 풍부한 레이스 경험을 가진 경주마지만, 20 20년 이후부터 1200∼1400m만 출전하고 있다. 여기에 대상경주는 1200m만 나서 스프린터의 이미지가 강하다. 거리 구분 없이 대부분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2020년 첫 대상경주인 SBS스포츠 스프린트(G3)에서 위력적인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했다. 2년 후 2022년 SBS스포츠 스프린트(G3)에서도 직선주로에서 당시 우승후보였던 블랙머스크를 코 차이로 꺾고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근 8개월간 우승소식이 없어 이번에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관심사다.


●큐피드가이 (거, 한국 7세, 레이팅 109, 승률 22.2%, 복승률 48.1%)


1000∼1400m 단거리만 출전한 단거리 전문마다. 1200m 최고 기록이 1분 10초 7로 이번 출전하는 말들 중 가장 빠르다. 다른 말들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추입에 강한 편이어서 한때 팬들 사이에서 ’불꽃추입마‘라고도 불렸다. 2021년 12월 우승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해 지난해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성적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꾸준히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키운 덕분인지 작년 10월 초반부터 선두그룹에 안착해 우승까지 거두었다. 이번 경주가 올해 첫 출전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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