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 미공개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는 23일 ‘송은의 김숙의 비밀보장’ 400회 특집 게스트로 출연한 유재석 영상 1부를 올렸다.
영상 속 유재석은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 출연료를 묻는 질문에 “이거 출연료를 공개하라는 건 (좀 그렇다). 사실 나는 출연료를 공개하는 건 진짜 요만큼도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다. 다만, 내가 출연료를 공개했을 경우 업계에 미칠 파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난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내 출연료가 공개되는 순간 업계에 여러 파장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아쉽지만 답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대답하고 싶지만 답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두 번만 사용할 수 있는 패스권 중 하나를 사용했다.
김숙은 “사실 연예인끼리도 상대 출연료를 잘 모른다”고 했다. 유재석도 “모른다. 이건 업계에 일반적인 일”이라고 거들었다. 김숙은 “난 송은이 출연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나는 김숙이 출연료로 얼마 받는지 안다. 내가 올리브 ‘밥블레스유’를 제작했으니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숙은 “그때와 지금 내 출연료가 많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송은이는 “많이 차이 난다고 들었다”고 정정했다.
유재석은 “사실 우리가 알아보려고 하면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알아보지 않는다. 굳이 알아봐서 뭐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사실 몇번 알아봤는데 속이 상하더라. 다른 사람들이 출연료를 많이 받더라”고 이야기했다. 김숙 역시 과거 일화를 언급했다. 김숙은 “누군가의 출연료를 알고 기분 나쁜 적이 있다. 내가 출연 프로그램도 많고 선배인데, 인기 있는 그 친구가 출연료를 더 받더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상대가 인기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한 채 “제작진에게 그럴 땐 이야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김숙은 “그 사람이 더 인기 있었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정정했다. 유재석은 “그러면 참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아무 경력이 있어도 인기 많은 사람이 더 받는 것은 그 사람 능력이다. 그건 뭐라고 할 수 없다. 다만 비슷한 위치면 제작진에게 말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 유재석은 “속으로 너무 끙끙 앓면 안 된다. 무슨 문제 때문에 이런 상황인지를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말해야 한다”고도 첨언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