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영광의 시대는 계속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주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3/01/118123962.8.jpg)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영광의 시대는 계속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주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한국 스크린 뒤흔드는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
男관객층서 1020대 여성까지 섭렵
역대 日애니 흥행 1위 새역사 눈앞
막강 팬덤 ‘귀멸의 칼날’ 오늘 개봉
8일에는 신카이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슬램덩크’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개봉 석 달째를 맞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슬램덩크)는 마블스튜디오의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를 꺾고 다시 한번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슬램덩크’가 ‘꺾이지 않는 인기’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바라보며 속력을 내고 있는 가운데,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연이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男관객층서 1020대 여성까지 섭렵
역대 日애니 흥행 1위 새역사 눈앞
막강 팬덤 ‘귀멸의 칼날’ 오늘 개봉
8일에는 신카이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슬램덩크’, ‘너의 이름은.’ 잡는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슬램덩크’는 ‘앤트맨3’가 지난달 15일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전날 3만6009관객을 모으며 2주 만에 1위를 차지하는 등 장기 흥행 중이다.
‘앤트맨3’ 보다 7주나 앞서 1월 4일 개봉해 이날까지 364만4128명을 모은 영화는 1일부터 관객들에게 캐릭터 스탠드 등 새로운 굿즈를 제공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오르기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는 ‘너의 이름은.’으로, 2017년 개봉 당시 367만 관객을 모았다. 이후 여러 번 재개봉해 누적관객 380만 명을 기록했다. 재개봉 관객을 제외하면 ‘슬램덩크’가 연휴일 1일까지 367만 명 이상을 모아 사실상 ‘너의 이름은.’의 기록을 깼다. 이는 2016년 ‘쿵푸팬더3’(누적 398만 명)에 이어 일본뿐만 아니라 디즈니·픽사 등 할리우드 작품을 모두 포함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8위에 해당한다.
특히 ‘슬램덩크’는 개봉 초반 원작 만화를 즐겼던 3040대 남성에 집중됐던 관객층을 1020대 여성 관객으로까지 넓히며 새로운 팬덤까지 형성해 눈길을 끈다. CJ CGV 예매관객 분석에 따르면 개봉 당일 15%에 불과했던 10∼20대 관객이 1일 기준 31%를 넘었으며 40%가 되지 않던 여성 관객은 55%를 기록, 남성 관객의 비율을 넘어섰다.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마을로’와 ‘스즈메의 문단속’(왼쪽부터)이 각각 2일과 8일, 한 주 차이로 개봉해 관객 사냥에 나선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쇼박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3/01/118128600.2.jpg)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마을로’와 ‘스즈메의 문단속’(왼쪽부터)이 각각 2일과 8일, 한 주 차이로 개봉해 관객 사냥에 나선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쇼박스
●‘귀멸의 칼날’·신카이 마코토 신작 등판
‘슬램덩크’만큼 막강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영화가 연이어 출격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이맥스, 4DX, 돌비시네마 등 특수상영관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2일 개봉하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귀멸의 칼날’ 시리즈 중 ‘환락의 거리편’ 10·11화와 ‘도공 마을편’ 1화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감염증 확산 사태가 극심했던 2021년 218만 명을 모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4위를 차지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의 인기를 이을지도 관심을 끈다. 이를 위해 가마도 네즈코 역의 목소리를 연기한 일본 성우 기토 아카리가 11일 내한한다.
‘너의 이름은.’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스즈메의 문단속’도 8일 개봉한다.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하라 나노카도 7일 내한해 3일간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