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봄철 산불 방지 위해 특별대책 추진

입력 2023-03-09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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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헬기 산불 진화 장면. 사진제공ㅣ부산시

4월 30일까지 비상대응체계 24시간
유관기관 총동원, 산불감시인력 611명 투입
신속한 진화·대응 체계 구축 통해 산불 대응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산불 발생위험이 큰 봄철을 맞이해 ‘봄철 산불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국지성 강풍으로 인해 크고 부산에는 작은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총 1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피해 면적은 4.11㏊에 달했다.

먼저 시는 내달 30일까지를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해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이 기간에는 자치구·군, 부산시설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산불감시인력 611명을 투입해 산불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또한 산불안전 관심 유도와 경각심 고취를 위해 생활밀착형 산불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불 다발 지역인 등산로 110곳, 1만 460㏊를 입산 통제구역으로 정해 엄격히 통제하고 입산 통제구역과 산불취약지역 603곳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원이 집중점검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11월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산림 주변 100m 이내 소각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불법 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도 강화한다.

구·군별 자체 기동 단속반을 운영하고 농촌지역에서는 합동점검단(농업·환경·산림부서) 운영해 산불 취약 시간대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 기장군, 금정구 등 마을 94곳에서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 동참한다.

또 산불 발생 시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조기 진화를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산불 진화용 임차헬기 초기 투입도 확대해 초동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림 내 사찰·암자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한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화 차량과 진화 장비를 점검하는 등 산불 발생에 적극 대비하고 초동 진화 태세를 확립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스포츠동아(부산)|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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