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X이순철’ SBS, WBC 한국 4G 연속 시청률 1위

입력 2023-03-1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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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SBS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 경기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의 4경기 모두 SBS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린 것.

14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방송한 한국-중국전 가구 시청률은 3.6%(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중국과 대회 본선 1라운드 B조 최종 4차전을 가졌다. 이미 8강 진출이 무산된 뒤 가진 경기.

이날 한국은 1회부터 5회까지 2득점-2득점-8득점-6득점-4득점하며, 22-2로 승리했다. 5회까지 15점 이상 리드해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 위원은 선수들의 호투, 타격, 호수비가 이어질 때마다 크게 환호하며 마지막까지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앞선 3경기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터지자 "분명이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도 "국제대회에서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실력이다. 국내리그의 실력이 나올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도 대표팀에서 잘하든 못하든 확실하게 배워가는 것이 있었다. 선수들이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다"며 향후 발전에 기대를 걸었다.

이대호 위원 경기 직후 이어진 스브스스포츠 유튜브 채널의 후토크를 통해 "팬분들이 실망하시고 화가 나셨을 것이다. 선수들도 피가 말랐을 텐데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고생했다는 말을 먼저 해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경험을 한국야구의 발전과 개인의 성장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야구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에서 이루지 못했던 부분을 잘 정리해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야구인들의 몫"이라며 "다음 국제대회, 국내 리그에서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SBS는 이번 WBC 중계를 위해 이대호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해 이승엽에 이어 '국대 4번타자'의 명품 해설 중계진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해까지 그라운드를 뛰었던 이대호 위원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한층 안정된 해설로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선수 시절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상대한 경험, 일본 프로야구 선수 경력 등을 내세운 해설의 디테일은 시청자가 경기에 더욱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또 이대호 위원은 프로야구 중계로 오랜 호흡을 맞춰온 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콤비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SBS 야구 중계진 트리오의 탄생을 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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