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국제대회 ‘WCG 2023’ 부산서 유치

WCG 홈페이지 캡쳐

7월 부산이스포츠경기장서 개최
그룹 스테이지·사전 프로모션 진행
빅픽처인터렉티브·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약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월드사이버게임즈(WCG)’를 오는 7월 부산에서 12년만에 다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WCG 2023은 오는 7월 14~23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그랜드 파이널 예선전인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7월 28~30일 벡스코에서 공식행사와 함께 다국적 선수들이 펼치는 그랜드 파이널 대회를 펼친다.

또한 행사 기간에 인플루언서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시는 29일 오후 시청에서 WCG 2023 부산 개최를 공식화하고 대회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빅픽처인터렉티브·(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WCG 2023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가 빅픽처인터렉티브(대표 송광준)와 공동 주최하고 빅픽처인터렉티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정문섭)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 기관은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WCG는 지난 2000년 출범 이후 ‘Beyond the Game(게임 그 이상)’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최대 게이머 참가, 최다 참가국, 최대 규모 다종목 이스포츠 대회 기록을 보유한 대회다.

지난 2011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당시에도 60개국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9만여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중국 시안에서 개최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대회이자 빅픽처인터렉티브가 WCG 브랜드를 인수하고 야심 차게 진행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문섭 원장은 “역사적인 장면들과 즐거운 추억들을 남겼던 WCG가 다시 한번 부산에서 개최돼 기쁘다”며 “프로모션 행사가 진행될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도 게이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구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WCG의 부산 개최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빅픽처인터렉티브의 열정과 진흥원이 지닌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 시의 다년간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역량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지난 2004년 광안리 10만 관객의 신화를 올해 다시 쓸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의 상세 일정과 세부 내용은 WCG 공식 홈페이지·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