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마라톤 대회 참가비’ 전액 기부

입력 2023-04-11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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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소외계층을 위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140만원의 기부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전달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위아원

위아원 내 달리기 모임 ‘위아“런”’
소외계층 위해 장학금 1140만원 마련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 대표 홍준수)’이 1000여명의 회원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140만원의 참가비 전액을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위아원 내 달리기 모임인 ‘위아“런”(We Are “Run”)’의 회원 총 1140명은 지난 9일 서울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소외계층 돕기 제10회 행복한 가게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행복한 가게 마라톤 대회는 참가자 30명 이상의 단체와 소외계층 1명을 매칭해 참가비 100%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140명이 참가했으며 이번 마라톤 대회 참가비로 마련된 장학금 1140만원은 전액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특히 위아원은 행복한가게 마라톤 대회에 공식 후원 단체로도 참여해 마라톤 전 분위기를 돋우는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위아원 회원들은 ▲하프코스(21㎞) ▲10㎞ ▲5㎞ ▲걷기(5㎞) 코스를 완주했다.
10㎞ 코스를 완주한 김민창 회원은 “시간 날 때 틈틈이 준비했고 기록보다 완주를 목표로 뛰었다. 너무 힘들었지만 완주해서 기쁘다”며 “오랜만에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뛸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행복한가게 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톤 참여자들이 피니시 라인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위아원


손승민 위아“런” 본부장은 “위아원은 코로나19 시기에 교육, 직업훈련, 소득, 일자리 등 봉쇄 현상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멈춰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청년들과 함께 ‘달려가는 삶’으로 바꿔가고자 위아“런”을 시작했다”며 “순위보다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뛰었고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는 좋은 취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홍준수 대표는 “마라톤을 통해 기부를 할 수 있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이번 대회에 위아원 회원들과 참여하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함께 뛸 수 있다는 에너지와 용기를 전달하고 러닝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30일 출범한 위아원은 국내외 청년 회원 9만명으로 구성됐다. 출범 1달여 뒤인 지난해 8월 27일부터 3달 동안 ‘생명 ON YOUTH ON’ 생명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10만 360명이 헌혈에 참여하고 7만 3807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위아원의 러닝 모임인 ‘위아“런”’은 전국 12개 크루를 운영하고 있으며 러닝뿐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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