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빛나는 별’ 가수 현미가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11일 현미의 영결식이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가수 이자연을 비롯해 박상민 등이 현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없이’를 조가로 부르며 마지막을 함께 했다. 주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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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빛나는 별’ 가수 현미가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11일 현미의 영결식이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가수 이자연을 비롯해 박상민 등이 현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없이’를 조가로 부르며 마지막을 함께 했다. 주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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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박상민 등 영결식서 함께해
“하늘나라에서 못 다한 꿈 이루시길”
화장 후 아들 있는 미국에서 영면
‘영원한 디바’ 가수 현미(김명선)가 영면에 들었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은 ‘그 밤이 꿈이었나, 비 오는데 두고두고 못 다한 말 가슴에 새이면서(중략) 사무치는 그리움을 나 어이 달래라고…’라는 노래 가사처럼 ‘떠날 때는 말없이’ 떠나갔다.“하늘나라에서 못 다한 꿈 이루시길”
화장 후 아들 있는 미국에서 영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현미의 영결식은 고인의 조카인 노사연, 한상진 등 유족과 연예계 동료들이 함께 했다.
이날 영결식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이용식은 “많은 분이 현미 누님의 90세 졸수연, 100세 상수연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애통해했고, 가수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조사를 통해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시고 남은 열정과 못 다한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가수 박상민과 알리는 추도사를 통해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항상 크고 넓은 마음으로 후배들을 보듬어주셨다. 유명 가수를 떠나 한 인간으로 참 따뜻하고 멋진 분”이라며 “돌아가시기 전날에도 공연을 하셨다기에 놀랐다. 깊이 있는 목소리, 온몸을 뒤덮는 울림. 저 역시 가수로서 선배님의 열정을 닮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현미는 4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7일부터 닷새 동안 거행됐다.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두 아들이 생활하고 있는 미국에 묻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