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전성기 한 번도 놓친 적 없어” [화보]

배우 전도연이 \'코스모폴리탄\' 5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전도연은 카메라 앞에서 프로페셔널하게 포즈를 취하며 나른하게 미소 짓다가도 일순간에 강렬한 얼굴을 드러내며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였다. 전도연의 압도적인 우아함과 대담한 퇴폐미가 인상적이다.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과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연달아 흥행한 전도연에게 \'전성기가 지금이냐\'고 묻자 그는 “나는 항상 전도연이었다. 내 전성기를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전도연은 “칸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고 오면서부터 내가 견뎌야 하는 무게가 생긴 것”이라며 "그 무게를 의식하기보단 열망하고, 어느 순간 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나만의 속도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요약, “자신에게 주어진 것, 환경, 자기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끌어안는 것이 가장 멋있다”라고 가치관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치열함\'에서 나온다고 대답,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매 순간 집요하고 치열하게 한다. ‘오늘은 너무 추우니까, 힘드니까, 내가 아프니까’라고 아주 작게라도 포기하는 부분들이 생기면 나중에 꼭 후회하게 되더라. 그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가장 살아있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선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순간”이라며 “그때 제일 나답다. ”라고 했다.

그런 전도연에게 전도연다운 게 무엇이냐고 묻자, “개인적인 전도연은 누구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지 않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내가 단 하나의 거짓도, 꾸밈도 없이 온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을 할 때의 내가 가장 나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인 전도연도 일할 때의 전도연을 좀 닮고 싶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나는 나 자신을 믿는다”며 “한번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깨진 적 없다. 이건 선택이 아니다. 당연한 것이고, 나에 대한 믿음은 내 일부다"라고 담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도연이 커버를 장식한 \'코스모폴리탄\' 5월호는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