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단독주택시장 새로운 패러다임 연다

입력 2023-04-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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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 자이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단독주택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에 설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Vol.35(35평형) 샘플하우스 전경(왼쪽)과 테라스. 사진제공|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 자이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단독주택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에 설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Vol.35(35평형) 샘플하우스 전경(왼쪽)과 테라스. 사진제공|GS건설

2개월 뚝딱…‘자이가이스트’가 만들면 다르네!

목조 모듈러 샘플하우스 첫 공개
공장 생산으로 균일한 품질 확보
단독주택 건축비 90% 가격 책정
고객이 직접 모듈조합 편의성 굿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인 GS건설의 ‘자이(Xi)’ 브랜드를 단 단독주택이 시장에 등장했다.

GS건설은 목조 모듈러(조립식) 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통해 단독주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업에 돌입했다. 아울러 충남 당진시에 있는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 평형 2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를 마련해 공개했다. 자이가이스트는 2020년 GS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주택의 기본 골격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단독주택을 짓는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 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기간 제외)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GS건설 자이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목조 모듈러 주택에서 자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건축비는 일반 단독주택 업체 건축비의 90% 수준인 3.3m²당 600만 ∼700만 원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이가이스트는 2년에 걸쳐 모듈러 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약 50여 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이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하게 된다.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도 공개했다.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미리 준비된 모듈을 조합해 가며 제품을 완성해 보는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 설계에 큰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가이스트는 또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인다.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을 의미한다. 이는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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