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안방 이슈’ KIA 한승택-주효상, 본인들에게 달린 기회와 해결책

입력 2023-05-10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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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승택(왼쪽)·주효상.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한승택(왼쪽)·주효상.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결국 본인들의 손에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비시즌 동안 안방 보강 이슈가 매우 뜨겁게 제기됐던 팀이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박동원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떠났기 때문이다. 주전 포수가 사라진 KIA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KIA는 비시즌 동안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다급한 KIA의 사정을 손쉽게 맞춰줄 상대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KIA는 안방 보강이 무산된 채로 새 시즌을 맞았다. 백업 포수 한승택(29)과 주효상(26)이 KIA의 새 안방마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주전 마스크를 쓴 포수는 한승택이다. 그는 2016년부터 호랑이 군단의 포수로 활약한 커리어를 살려 올 시즌 여러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주효상은 한승택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로 팀의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두 포수가 박동원의 공백을 100% 메우지는 못하고 있다.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문은 역시 공격력이다. 아무리 수비가 중시되는 포수라 해도 둘의 시즌 타율은 너무 크게 떨어진다. 9일까지 한승택은 22경기에서 타율 0.160, 3타점, 4득점이다. 주효상은 16경기에서 0.069, 1타점, 2득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KIA에는 또다시 안방 보강 이슈가 따라붙고 있다. 더욱이 심재학 신임 단장이 9일 취임하면서 이 얘기는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심 단장은 “우리 선수들을 믿고 싶다. 아직은 20대 포수들”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과감한 트레이드를 하겠다”는 말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열쇠는 결국 두 포수에게 달렸다. 안정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기회는 이미 주어진 상태다. 둘에게 남은 과제는 스스로의 활약으로 팀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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