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전 여친에 흔들리는 ♥윤현민 붙잡을 수 있을까 (데보라)[TV종합]

입력 2023-05-12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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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가 흔들리는 윤현민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

1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연출 이태곤 서민정, 극본 아경) 10회에서는 데보라(유인나 분)와 이수혁(윤현민 분)이 어긋난 오해를 풀고 관계를 재정립했다. 전 연인 임유리(김지안 분)로 인해 흔들리는 이수혁을 붙잡기 위해 달려가는 데보라 모습은 재정립될 관계 향방, 시작될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데보라와 이수혁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재회했다. 특별한 파티를 위해 모인 데보라, 이유정(박소진 분), 연보미(김예지 분), 서수진(송민지 분)과 때마침 같은 장소에 있던 이수혁과 한상진(주상욱 분)이 뜻하지 않게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 그렇게 데보라와 이수혁은 서로에 대한 오해가 풀리지 않은 채 마주했다. 데보라는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이수혁에게 서운했고, 그의 송곳 같은 말들은 데보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데보라는 이수혁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입맞춤이 실수였다는 오해의 시작부터 섭섭했던 속마음까지 모두 털어놓은 데보라. 이어 “그런 식으로 잃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됐어요. 수혁 씨가 나한테. 나는 우리 사이에 뭔가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멀더와 스컬리’ 같은 그런 사이”라면서 이별에 휘청거린 자신을 위로해 준 고마움까지 전했다. 데보라의 진심은 이수혁에게 닿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꼬일 대로 꼬여버린 오해를 풀어냈다.


어느새 두 사람의 거리는 전처럼 한 발 더 가까워져 있었다. 마음이 한결 편해진 데보라는 이수혁에게 키스 이야기를 꺼냈다. 누가 먼저였냐는 질문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라는 그의 대답에 이어 “예뻐지겠다더니, 진짜였네”라는 이수혁의 말은 데보라를 설레게 했다.

이수혁의 예기치 못한 고백(?)에 데보라는 잠들지 못했다. 데보라는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대화창에 숫자 ‘1’이 없어진 상태로 이수혁의 답장은 오지 않았다. 데보라는 신경이 쓰였지만, 과거 자신이 썼던 ‘남자 카톡 읽씹하는 이유’라는 글을 상기하며 답장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 순간 데보라의 휴대폰이 울렸다. 놀랍게도 이수혁이 아닌 헤어진 연인 노주완(황찬성 분)의 메시지였다.

다음 날 데보라는 이유정을 만나 노주완에게서 연락이 온 이유를 알았다. 노주완이 이유정의 남편 양진우(이상운 분)에게 데보라와 이수혁의 관계를 물었다는 것. 데보라는 이 사실을 이수혁에게 알렸고, 노주완이 온다는 친구의 웨딩 들러리 촬영에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혁의 반응은 예상외였다. 노주완의 메시지에 답장을 안 한 것에 칭찬하고, 웨딩 들러리 촬영에 가지 말라는 그의 말은 데보라를 내심 기쁘게 했다. 꼭 가야겠다는 데보라의 도발에 결국 이수혁은 “내가 메기가 되어줄게요”라며 그와 같이 가기로 약속했다.

그런 가운데 이수혁은 차마 버리지 못한 헤어진 연인의 흔적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수혁은 추억이 깃든 것들을 차마 버리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임유리가 이수혁을 찾아왔다. 임유리는 이수혁에게 청첩장을 건네며 미안하고 고마웠었다는 작별 인사를 했다. 이수혁은 행복해 보이는 임유리의 모습에 “다행이네. 다 잘 된 거지”라면서 태연한 척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지만, 그의 마음을 알 길 없는 임유리는 여전히 무심한 태도에 상처를 받는 듯했다. 이수혁 역시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임유리가 답답했고, “나 사랑하긴 했어?”라는 그의 물음에 “다 의미 없잖아”라고 답했다. “결혼식에 꼭 와서 봐. 오빠가 놓친 게 뭔지”라는 임유리의 말은 이수혁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이수혁은 임유리가 자리를 뜨고도 한참이나 멍하니 앉아있었다. 이수혁을 발견한 데보라는 반가운 마음에 들어섰지만, 그의 앞에 놓인 청첩장에 놀랐다. 자신이 받은 것과 같은 것임을 알게 된 것. 이수혁과 헤어진 연인이 자신과 함께 일한 라디오 작가 임유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데보라. 심지어 데보라의 조언이 결혼을 결심하는데 결정적이었고, 전남친에게 청첩장을 전하며 마지막으로 뒤흔들어보고 싶다던 임유리의 말이 떠올랐다. 데보라는 이수혁을 조용히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웨딩 들러리 촬영 날, 집을 나서는 데보라의 앞에 이수혁이 나타났다. 촬영에 함께 가기 위해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그때 임유리의 전화가 걸려 왔고, 울먹이는 그의 목소리는 이수혁을 흔들었다. 이수혁은 데보라에게 같이 못 갈 것 같다며 임유리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데보라는 이수혁을 상처 주기로 작정한 임유리의 말들이 떠올랐다. 데보라는 신호등에 멈춰 선 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과연 데보라가 흔들리는 이수혁을 붙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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