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백반기행’서 비밀 연애 언급 “조용필에 틀키지 않는 것” [TV체크]

입력 2023-05-1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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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현미가 ‘백반기행’에 출연해 비밀 연애 스토리를 전했다.

12일 밤 8시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200회를 맞아 트로트 여왕 주현미와 함께 봄나들이의 맛을 찾아 여의도로 떠났다.

이날 주현미는 허영만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200회를 맞은 여정을 축하했다.

변함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한 주현미는 혀영만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200회를 맞은 여정을 축하했다. 이어 드라마 같은 데뷔 스토리를 전했다. 약사 출신 가수로 세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약사 시절 중구 필동 골목길 끝자락에서 약국을 했는데, "인적이 드물어 힘들게 운영하던 때 한 의문의 남성이 찾아왔었다"고. 학창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준 '기념 앨범'의 작곡가였고 주현미에게 '일생일대' 기회를 건넸다.

그렇게 주현미가 잠시 일탈하듯 녹음한 앨범은 트로트 전설의 시작인 '쌍쌍파티'(1984)였고, 이후 약사에서 가수로 '제2의 삶'을 시작, '비 내리는 영동교'와 '신사동 그 사람'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이은 히트곡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던 주현미는 28세에 '깜짝 결혼 발표'로 대중을 놀라게 했는데, 그녀의 마음을 훔친 주인공은 바로 '조용필 밴드'의 기타리스트 임동신. 조용필, 이주일, 인순이, 나미 등 당대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미주 순회공연 중 사랑이 싹튼 두 사람. 이들의 숙제는 "조용필 선배님께 들키지 않는 것이었다. 엄청 눈치를 봤었다"라고 회상하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저희가 결혼하고 나서 나중에 조용필 선배님이 말씀하시기를, ‘너네들 그런 거 우리 다 알았어’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누린내에 민감해 고깃국을 못 먹는 주현미가 유일하게 먹는 여의도 맛집 만둣국 집을 방문했다. 현재 매일 오전 9시에서 11시에 방송되 KBS Happy FM '주현미의 러브레터' DJ로 활약 중인 주현미는 가게를 소개하면서 “라디오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온다. 그러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노하우를 전하며 만둣국과 녹두전, 술국을 주문해 먹방을 선보였다.

한편 200회를 맞은 ‘백반기행’은 2019년 5월 전라남도 '강진'에서 시작해 4년간 775곳 식당을 다니며 그 지역, 그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팔도의 '찐 맛'을 소개해왔다. 손석구, 김희선, 싸이, 최명길, 정경호 등 그동안 ‘백반기행’과 함께한 스타들만 해도 무려 206명에 달했다. 이날 추억 속 음식을 소개하는 뜻깉은 시간도 마련됐다.

사진=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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