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경쟁력 및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디야커피의 차별화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리뉴얼 공개한 ‘이디야 멤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 이디야 스낵의 키즈 음료·스낵 제품군,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커피믹스 2종’(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이디야커피
멤버십 리뉴얼·키즈 음료 인기…“고객 만족↑”
스탬프 사용 시스템·이디야 페이
앱 통한 자체 배달 서비스 등 도입
멤버스 활성화 위해 총 50억 투자
키즈음료·스낵, 1000만개 판매 돌파
자체 개발 커피믹스도 성장세 꾸준
이디야커피가 제품 경쟁력 및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별화 프로젝트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문창기 회장이 최근 창립 22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가맹점 매출 활성화 및 수익 다각화, 적극적 해외진출, 책임경영 등의 경영전략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스탬프 사용 시스템·이디야 페이
앱 통한 자체 배달 서비스 등 도입
멤버스 활성화 위해 총 50억 투자
키즈음료·스낵, 1000만개 판매 돌파
자체 개발 커피믹스도 성장세 꾸준
●완전히 새로워진 ‘이디야 멤버스’
16일 리뉴얼 공개한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 멤버스’가 대표적이다. 고객 선택형 스탬프 사용 시스템을 도입한 리워드 혜택 개편이 특징이다. 음료 구매를 통해 적립한 스탬프를 개수에 따라 상품 교환, 할인, 프로모션 참여 등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스탬프 사용 확장을 위해 이디야 인증 회원끼리 스탬프 선물하기 기능도 도입했다.
멤버십 제도도 기존 4단계에서 웰컴, 화이트, 블루 3단계로 단순화했다. 신규 회원에게는 웰컴 등급이 부여되며, 스탬프 5개를 적립하면 화이트 등급으로 승급되고 할인쿠폰 3장을 제공한다. 이후 스탬프 15개를 적립하면 블루 등급으로 승급되며 할인쿠폰 5장을 준다.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자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앱을 통한 배달 주문이 가능하며, 배달 이용 시에도 할인쿠폰과 스탬프 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디야페이를 통해 편리하고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며, 예상 소요시간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고객 편의성도 강화했다. 앱 내 QR스캔 방식을 도입해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적립 및 결제는 물론, 쿠폰 사용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또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스탬프, 주문, 이벤트 등을 홈 화면 하단에 배치하고,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퀵메뉴를 구성하는 등 보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회사 측은 “이디야 멤버스 개편에 자체 배달 주문 서비스, 시스템 개발과 구축, 운영관리에 대한 비용으로 20억 원, 가맹점 지원과 앱 활성화 프로모션 등에 대한 비용으로 30억 원 등 멤버스 활성화를 위한 총 투자금액이 50억 원에 달한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플랫폼 제공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키즈 음료·커피믹스도 잘 팔리네
키즈 음료 및 커피믹스 등 신규 분야에서의 매출 호조도 눈에 띈다. 먼저 자체 스낵 라인업 이디야 스낵 중 키즈 음료 및 스낵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키즈 음료인 ‘키즈 뽀로로’ 3종(사과·매실, 오렌지, 포도·블루베리)은 홍삼 성분에 과즙을 함유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등 연 평균 13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캐릭터를 담은 ‘신비아파트 음료’로 키즈 음료군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키즈 스낵인 ‘아이스콘’ 2종(초코, 요구르트)도 4월 누적 판매량 400만 개를 돌파했다. 회사 측은 “키즈 음료·스낵이 어린이 고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자체 개발한 ‘커피믹스 2종(스페셜 모카블렌드, 스페셜 골드블렌드)’도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가맹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등으로 유통채널을 지속 확대하며, 누적 판매량 2.2억 스틱을 넘어섰다. 특히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하는 등 지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해 4월 미국 수출에 나서, 수출 직후 600만 스틱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대만, 호주, 몽골 등 총 19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회사 측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커피믹스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수출 채널을 지속 늘리고 있다”며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라떼류, 블렌딩티 등으로 수출 품목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