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왼쪽)·남창희. 사진제공 | 이미지나인컴즈·초록뱀이엔앰
적절한 리액션으로 보조 MC 활약
시청자 지지 받고 고정 프로 늘려
방송인 조세호와 남창희가 방송가에서 ‘보조 캐릭터’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저마다 유재석, 홍진경, 윤정수 등 선배 방송인들의 진행을 받쳐주는 보조 MC로 활약하면서 다양한 소재를 섭렵하고 있다. 덕분에 이들은 ‘프로 받침러’라는 이색 별칭도 생겼다. 시청자 지지 받고 고정 프로 늘려
조세호는 순박한 매력으로 시청자 지지를 받으면서 최근 고정 프로그램 개수를 부쩍 늘렸다. 유재석과 동반 진행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이어 KBS 2TV ‘홍김동전’에서 홍진경, 김숙, 주우재, 2PM 우영 등과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고 있다. 말솜씨는 다소 어눌하지만, 동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적합한 리액션을 쏟아내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성 강한 출연자 사이에서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친화력을 기반삼아 6월 11일 첫 방송하는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에도 나선다. 게스트가 제시한 ‘안하던 짓’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포맷에서 방송인 이용진, 주우재, 유병재, 슈퍼주니어 최시원 등과 호흡을 맞춘다. ‘원톱’ 자리를 내려놓은 대신 친근한 이미지를 쌓는데 주력하면서 SBS ‘런닝맨’, 유튜브 콘텐츠 ‘조현아의 목요일 밤’ 등에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창희는 2019년 3월부터 윤정수와 함께 KBS 라디오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하며 두터운 팬덤을 쌓았다. 최근에는 미국,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한식을 선보이는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 주인공인 이연복 요리사를 보좌하는 역할로 활약하고 있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진행 솜씨, 콘셉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춰 많은 제작진이 선호하고 있다.
20일 공개된 유재석의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작은 거인 특집’에 대표적이다. 남창희는 함께 초대된 개그맨 양세형, 유병재와 매끄럽게 대화를 이어가면서 토크쇼 포맷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에 댓글창에는 “남창희가 리액션도 잘해주고 양념을 잘 쳐줘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영상 보고 남창희 팬이 됐다”, “은근하고 적당한 존재감이 돋보인다” 등 그를 향한 호평이 줄줄이 달렸다. 관심에 힘입어 영상은 이틀 만에 92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22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 2위에 올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