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배우 노윤서가 22일(한국시간) 영화 ‘파이어브랜드’ 월드프리미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발렌시아가
‘택배기사’ 등 출연작 성공률 100%
데뷔 2년만에 20대 대표 여배우로
배우 노윤서(23)가 20대 대표 배우로 우뚝 섰다. 지난해 데뷔한 뒤 출연작이 잇달아 화제작으로 등극하면서 방송·광고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데뷔 2년 만에 명품 브랜드의 초대를 받아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았다.데뷔 2년만에 20대 대표 여배우로
노윤서는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에서 적은 분량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드라마는 총 누적시청 6633만 시간 기록, 비영어권 드라마 누적시청 순위 2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면서 노윤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그는 군 정보사 소령 설아(이솜)의 여동생 슬아 역을 맡았다.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함께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사월(강유석)을 구박하거나 때로는 지지하며 그의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드라마에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노윤서는 데뷔작인 지난해 tvN ‘우리들의 블루스’부터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tvN ‘일타 스캔들, 그리고 ‘택배기사’까지 출연작 흥행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노윤서의 인기 역시 예사롭지 않다. 올해 초까지 약 50만 명이던 SNS 팔로어는 190만 명을 넘었다. 이런 인기가 화장품, 인터넷 강의, 영양제 등 광고계 러브콜로까지 이어지며 이달 초에는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여자 배우 신인 부문 수상까지 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초청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22일(한국시간) 경쟁부문에 소개된 영화 ‘파이어브랜드’ 월드프리미어 레드카펫에 서고 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위민 인 모션’ 만찬에 참석했다. ‘위민 인 모션’은 문화·예술계에서 여성을 향한 인식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노윤서 외에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자벨 위페르, 양쯔충(양자경)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했다.
한편 노윤서는 2010년 개봉한 대만 로맨스 영화 ‘청설’의 리메이크판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차기작 출연을 검토 중이다. 영화는 손으로 말하는 소녀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소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