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누트(왼쪽)·글로벌골드.
28일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주
1200m 단거리 새 강자 빅뱅
렛츠런파크서울에서 28일 제7경주로 열리는 대상경주(스포츠경향배)(국산 3등급, 1200m, 연령 오픈, 총상금 7500만 원)는 새로운 단거리 기대주를 가늠할 수 있는 레이스다. 참가 경주마들끼리의 전력이 비슷해 우승 후보를 점치기 어려워 흥미로운 경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200m 단거리 새 강자 빅뱅
●라누트(암, 한국 3세, 레이팅 58, 승률 57.1%, 복승률 71.4%)
지난 여름 렛츠런파크서울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다. 데뷔전에서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암말 계보를 흔드나 싶었으나 10월, 11월 출전에선 각각 10위,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3연승으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3연승이 모두 암말 한정 경주여서 이번 경주에서 수말들과의 경쟁이 관심을 모은다.
●하이하이(거, 한국 5세, 레이팅 60, 승률 41.7%, 복승률 50.0%)
데뷔 후 꾸준히 경주에 출전하며 성적을 쌓아 3등급으로 승급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해 4월 3등급 데뷔전에서 3위를 했다. 이 경주 이후 다리 부상으로 1년 동안 출전을 못했다. 이번에 오랜만에 출전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와 경주감각 유지가 관건이라 볼 수 있다.
●글로벌골드(거, 한국 6세, 레이팅 52, 승률 15.4%, 복승률 15.4%)
출전마 중 1200m 경험이 가장 많다.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 모두 1200m였다. 각각 1, 3, 5, 7위를 했다. 4월 1200m 경주에서는 뒤쪽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며 기회를 노리다가 4코너를 지나면서 외곽으로 빠져나왔다. 이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7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경주 역시 탁월한 뒷심을 활용한 막판 스퍼트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러너(암, 한국 4세, 레이팅 52, 승률 23.1%, 복승률 30.8%)
4월 1300m 경주에서 반 년 만에 우승했다. 지난 주말 은퇴한 영예기수 함완식 기수와 인연이 깊다. 총 13번의 출전경주 중 3번 우승을 했는데, 모두 함완식 기수가 기승했다.
●미라클도터(암, 한국 4세, 레이팅 53, 승률 37.5%, 복승률 50.0%)
예전 경주 페이스만 보여준다면 이번 경주 다크호스다. 고질적인 다리 부상으로 휴양과 복귀를 반복했지만 기본기는 출중하다. 지난해 출전한 6번의 경주에서 우승 3번, 준우승 1번을 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1200m 경주에서 뒷다리를 절어 출전 취소된 이후 올해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는 8위, 9위에 그쳤다. 이번에는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 컨디션을 회복할지가 관심사다.
김재범 기자 oldfield@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