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의료진, 테니스엘보 연구 국제학술지 등재

입력 2023-06-11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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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주사 횟수, 테니스엘보 수술 후 영향 연구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 수족부 의료진 연구가 SCI급 국제 학술지에 올랐다.

바른세상병원수족부 센터 홍인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발표한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가 팔꿈치 외상과염(테니스엘보) 수술 후 결과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디 어메리칸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신’(AJSM)에 등재됐다. AJSM은 정형외과 임상 저널 중 영향력지수(Imfact factor)가 가장 큰 학술지다.

홍인태 원장은 팔꿈치 외상과염(테니스엘보)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99명에 대해 수술 전 스테로이드 주사 횟수를 조사하여 수술 전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횟수가 수술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체 수술 환자의 97%에서 수술 후 양호한 결과를 보였으며, 수술 전 스테로이드 주사의 횟수가 수술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팔꿈치 외상과염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의 단기적 치료 효과는 이미 오래 전 입증되었으나 스테로이드 성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 해당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그래서 팔꿈치 외상과염의 치료로 부작용이 적지만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다른 주사 치료를 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횟수에 제한을 두고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논문은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의 횟수가 수술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첫 연구로, 참여한 환자의 수가 많고 수술 후 통증 척도, 근력 평가, 기능 평가, 설문조사 등 다양한 평가 자료를 분석해 도출된 결과인 만큼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논문의 저자인 홍인태 원장은 “팔꿈치 외상과염(테니스엘보)이 장기화되는 경우 주사 치료 횟수가 증가하면서 수술적 치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며 “팔꿈치 외상과염은 발병 기간이 오래되었더라도 병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관리를 통하여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 주사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설명했다.

바른세상병원은 의료진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에 달하고, 주 5회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2020년 병원 부설 연골재생연구소를 개설해 전문의료진의 임상경험을 근거로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을 모색하고,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와 관절 질환 치료에 필요한 기초 연구를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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